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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차세대, 8월 가동 ‘무산’?…9월 추석 관측도LG측과 ‘품질’ 관련 이견 못좁혀…감독기관 보고 늦어진 듯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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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1  15: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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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난해하다. 당초 8월 중순, 또는 8월말 가동으로 조율해 오던 교보생명(회장 신창재) 차세대 보험시스템 ‘V3’의 최종 가동 일정이 다시 연기됐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온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교보생명과 이번 사업 주사업자 LG CNS가 이번 사업의 주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품질’ 관련 이견을 보여 ‘스티어링 커밋(Steering Committe)’ 개최가 늦어졌고, 이 때문에 행정절차도 늦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스티어링 커밋’은 차세대 IT시스템 개발과 같이 대규모 IT투자가 수반되는 사업에, 교보측 IT책임을 비롯해 전략, 재무 책임자와 LG CNS 금융사업 관련 임원 그리고 PMO 등이 참여하는 의사결정위원회다. 

교보측은 8월 불가를 주장했고, LG CNS는 현재 품질로도 가동할 수 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해 오다, 최근 일정부분 이견을 좁힌 상황에서는 감독기관 보고 등 일정이 늦어졌다는 것이다.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업체 한 관계자는 “광복절 연휴를 기해, 데이터 이행한 후 19일 가동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최소 1개월 이전 대고객 공지가 나갔어야 하는데, 11일 현재까지 안내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9월초 추석 명절 연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른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 즉 9일 스티어링 커밋이 개최된 것으로 안다. 빠르면 12일부터 공지가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LG는 꼭 연휴가 아니어도 평 주말 이행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의견을 종합한 교보생명 차세대 가동 일정을 보면, 9월 16일 추석 연휴가 끝나는 시점까지 대고객 안내 일정이 기대된다.  

교보생명 차세대 사업에 참여하는 한 관계자는 “PM쪽에서 8월말, 9월초 이행 관련 아직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상태”라며 “지금 못돌리면 9월초는 가능할까”라며,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원인은 = 교보측의 정보통제로 현 차세대시스템 가동 연기 배경은 명쾌하게 알려진 내용이 없는 상태다. 

지난 2016년 주사업자 LG CNS, PMO 투이컨설팅을 선정하고 추진중인 교보생명 ‘보험시스템 V3’는 5대 사업영역(보험, 여신, 퇴직연금, 신탁, 펀드)의 마케팅/영업, 상품, 가입, 유지, 지급 프로세스와 이를 지원하는 IT 인프라 구축 등 총 37개 과제를 일괄 구축하는 사업이다.<그림 '교보생명 차세대 보험시스템 V3 주요 개발 범위' 참조>

   
▲ 그림 ‘교보생명 차세대 보험시스템 V3 주요 개발 범위’(출처 : 2015년 11월, 교보생명 배포 RFP 일부 내용 발췌)

2018년 가을, 당시 11월 가동 일정을 올해로 연기할 때 배경은 교보측의 요구로 ▲장기·단종 상품에 대한 추가 개발 요건 때문에 프로그램 본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는 점과 ▲2018년 봄 개발자 이탈 ▲약관대출 관련 프로그램 로직 개발 난항 등이 구체적인 원인으로 해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덧붙여 “일부 IFRS17 연계 관련 결산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추석 연휴도 힘들지 않겠느냐”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교보생명은 올초 차세대 보험시스템 ‘V3’의 8월 가동을 결정하면서, 안정화 기간을 오는 12월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LG CNS측과 협의를 마친 바 있다. 

즉 교보는 12월까지 어떤 형식으로 든 “가동은 한다(연휴 없는 주말이라도)”라는 입장이지만, 앞서 설명한 문제점이 완전히 해소되거나, 품질이 확보되지 않으면 ‘가동 불가’라는 것이다. 

IT 아웃소싱 7년 다년계약을 당근 또는 채찍으로 쓰는 교보앞에서 LG측이 날카롭게 대립하는 이 지점. 

양측의 어떤 결정이 이뤄질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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