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데이터 시대에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은 데이터이며, 이 데이터야말로 기업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요소이다. 특히 데이터는 인공지능(AI)의 연료로서 AI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원천이다.”

찰스 세비어(Charles Sevior) 델 테크놀로지스 아태지역 비정형 데이터 솔루션 CTO가 2일 ‘엔비디아 2019 AI 컨퍼런스(NVIDIA 2019 AI Conference)’에 연사로 참석해 이렇게 밝혔다.

◆비정형 데이터가 80% 넘어 = 그는 ‘인공지능으로 데이터 자산을 늘려라(Enrich Your Data Capital with AI)’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데이터의 사일로화, 데이터의 꾸준한 증가, 데이터의 안전한 보관과 관리 등의 도전과제가 데이터에서 가치를 창출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찰스 세비어 델 아태지역 비정형데이터 솔루션 CTO가 ‘엔비디아 2019 AI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출처: 델 테크놀로지스)

그는 특히 오는 2025년까지 전세계적으로 데이터 생성량이 75제타바이트(ZB)에 이를 것이며, 이 가운데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등 비정형 데이터가 80%를 넘을 것이라는 시장전망 분석 자료를 들어 이러한 비정형 데이터의 분석 역량이 인공지능 시대에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찰스 세비어 CTO는 이 대목에서 델 EMC의 비정형 데이터 스토리지인 ‘아이실론(Isilon)’이 AI 결과물의 병목이 되고 있는 I/O 해결에 최적의 솔루션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I/O 병목 현상은 모델 개발 사이클의 장기화, GPU의 풍부한 가치 구현 제한, 분석의 정확성 및 대규모 프로덕션의 확장성 한계 등의 문제를 빚고 있는데, 아이실론은 스케일 아웃 아키텍처의 NAS로 경쟁사의 스토리지에 비해 IOPS는 9배, 대역폭은 18배, 용량은 21배 더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델 EMC 아이실론은 1,000개의 GPU를 지원하며, 21TB에서 93PB까지 단일 볼륨으로 구성이 가능하며, 노드간 데이터의 분산 저장으로 최대 4개 노드의 장애에도 서비스를 보장하는 등의 특성을 갖추고 있다.

◆델 EMC-엔비디아. AI 최상의 파트너십 구축 = 찰스 세비어 CTO는 델 EMC와 엔비디아는 AI에 관한 최상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재 두 회사는 델 EMC의 서버 및 스토리지와 엔비디아의 GPU 등으로 구성된 딥러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델 EMC의 파워엣지 C4140 서버는 엔비디아 테슬라 V100 GPU를, 엔비디아의 DGX-1 서버는 델 EMC의 아이실론을 각각 장착했다.

델 EMC는 여기에다 최근 엔비디아 V100 GPU를 최대 10개 장착한 DSS 8440를, 엔비디아는 DGX-2를 내놓기도 했다.

특히 DSS 8440은 높은 GPU 가속기 집적도로 머신러닝 훈련 작업에 이상적이며, 광범위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에서 높은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찰스 세비어 CTO는 델 EMC의 비정형 데이터 솔루션의 향후 비전으로 “스케일 아웃 파일 스토리지 ‘아이실론’, 오브젝트 스토리지 ‘ECS’, 그리고 IoT 데이터 분석 및 저장 솔루션 ‘노틸러스 프로젝트’를 ‘클래리티나우(ClarityNow)’라는 데이터 관리 솔루션으로 통합 관리하고, 이를 통해 유니파이드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하고, 데이터에서 핵심 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