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대표 정원재)의 이른바 전자금융시스템 ‘디지털 채널 재구축’ 사업은 지난 28일 제안서를 마감한 결과, 한국HPE(대표 함기호) 단독 제안으로 확인됐다. 

지난 28일 오후, 우리카드 등 업계는 이같이 밝히고 내부 보고, 같은날 곧바로 재공고 입찰했다. 재공고 제안서 제출 마감시한은 7월 3일까지다. 

우리카드의 이번 사업은 디지털 채널의 전략 채널화 및 디지털 채널 기반의 경험 차별화를 중심으로 ‘디지털 채널 리뉴얼 및 시스템 구축’을 골자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특히, 은행-카드 홈페이지 분리 구축 권고 사항을 반영해야 하는 과제 해소를 위해 홈페이지, 모바일 앱·웹의 전면 재구축을 통해 실시간 개인화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총 150~170억원 사이로 추산되는 이번 사업의 범위는 ▲우리카드 디지털 채널 시스템 재구축 ▲신규 인프라 도입으로 요약된다. 

개발 범위는 최신 UI/UX 변경,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디지털 채널 구축, 모바일 중심 퍼스트(First) 대응 체계 구축, 신기술 기반 혁신 서비스·기능 구현, 디지털 특화 1:1 마케팅 체계, 자동차 금융 특화 서비스, VIP 마케팅 전용 서비스 개발이 주요 범위다. <그림1 ‘우리카드 디지털 채널 리뉴얼 세부 개발 내용’ 참조 >

▲ 그림1 ‘우리카드 디지털 채널 리뉴얼 세부 개발 내용’(출처 : 우리카드 배포 RFP 일부 내용 발췌)

지난해 9월, 우리은행의 장애원인으로 지목된 BT역거래(인터넷(BT)→EAI→계정계→EAI→할부리스→EAI→계정계→EAI→인터넷) 관련, 할부리스 업무에 대해 인터넷(BT)→EAI→할부리스→EAI→인터넷(BT) 방식으로 과정을 축소, 개편한다. 

또 다른 특징은 은행 PCMS에 구현된 인터넷 서비스를 이관해 온다는 점과 EAI 전문을 고도화하는 게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신규 솔루션 요건을 보면, J2EE 기반 통합 프레임워크 도입, GUI기반 통합 개발환경 및 운영환경 일체형 프레임워크, 레이어 구분이 명확한 아키텍처 등을 서버 프레임워크로 제시했다. 

우리카드는 이번 사업을 통해 HTML5 지원 모바일 개발, 관리 운영에 최적화돼야 하며, 계정정보를 분산, 저장해 분산된 노드에 상호 감증 통한 한 단계 발전 형태의 통합 인증 솔루션을 구축한다. <그림2 ‘우리카드 디지털 채널 리뉴얼 통합SSO 도입 내역’ 참조>

▲ 그림2 ‘우리카드 디지털 채널 리뉴얼 통합SSO 도입 내역’(출처 : 우리카드 배포 RFP 일부 내용 발췌)

덧붙여 우리카드 디지털 채널 시스템은 운영, 개발, 테스트, 재해복구 환경으로 구성하면, 웹 및 AP서버는 x86 기반 리눅스 가상화 서버로 구성하고, DB서버는 유닉스 서버로 구성할 방침이다. <그림3 ‘유닉스 서버 제조사별 사양 및 턴키 대상 SW 내역’ 참조>

▲ 그림3 ‘유닉스 서버 제조사별 사양 및 턴키 대상 SW 내역’(출처 : 우리카드 배포 RFP 일부 내용 발췌)

x86 서버는 가상화 통합 서버 14대, 웹로그 수집서버 2대, 실시간 분석 서버 2대, 웹로그 배치 서버 1대 백업 중계서버 1대 등을 도입한다. 

한편, 제안 참여가 유력했던 삼성SDS는 제안에 참여하지 않았다. 재공고 입찰에도 제안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