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가 국내 중소기업 동아일렉콤과 함께 5G용 차세대 친환경 정류기를 개발, 5G 기지국 등에 적용을 시작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5G 기지국 장비와 정류기를 설치하는 모습.(출처 :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 www.uplus.co.kr)는 동아일렉콤(대표 손성호)과 함께 5G용 차세대 친환경 정류기를 개발, 5G 기지국 등에 적용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류기’는 한전에서 보내온 교류 전력을 직류 전력으로 바꿔주는 장치로, 기지국에 전기를 공급하는데 필수적이다.

이번에 상용화된 5G 정류기는 고주파 스위칭 회로 및 정밀 제어기술을 적용, 장비 크기를 기존 대비 25% 수준으로 줄였다. 

또한 정류 효율성도 기존 90%에서 94%로 4%P 높여 정류기 1대당 80W/h, 연간 700KW의 전력을 절감하게 됐다.

이는 연간 CO₂ 배출량 290㎏, 20년생 소나무 48.3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만큼의 CO₂를 감소시키는 친환경 효과가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가 올해 연말까지 구축 예정인 총 8만개의 5G 기지국에 적용시, 연간 5600만 KW의 전력 절감이 가능하고, 20년생 소나무 386만4천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CO₂감소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기지국 제조사에 따라 각각 다른 정류기를 이용해 왔지만, 새로운 정류기는 기지국 장비의 제조사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호환성도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이 장비를 5G 기지국은 물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추가로 구축하는 LTE 기지국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동아일렉콤 역시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상용화된 5G 상용망에 새로운 정류기를 적용, 향후 해외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윤오한 LG유플러스 액세스(Access) 담당은 “이번 5G용 고효율 친환경 정류기 개발을 계기로 더욱 안정적인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