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베트남 ICT 시장에 국내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마케팅 강화, 거점 확대, 인력 양성 등 지원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3일 호찌민시 인터콘티넨탈 사이공에서 ‘한-베트남 ICT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하고, 호치민 IT지원센터의 개소식도 가졌다. 또 인력 양성 방안으로 올해부터 베트남 현지 대학 졸업예정자 및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코리아 IT 스쿨(KOREA IT SCHOOL)’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베트남 ICT 파트너십’ 행사는 주 베트남대사관 과기정통관, NIPA 원장, 국내 ICT·콘텐츠 기업 26개사, 베트남 기업 관계자 100여명 등이 참석해 5G 기반 스마트시티·한류 콘텐츠 기술 시연, 기업별 제품 전시 및 비즈니스 상담 등을 진행했다.

호치민 IT지원센터 개소식에서는 호찌민시 산하 공산당청년연합과 운영 기관간 양국 스타트업 및 인력 양성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해 앞으로 ICT 스타트업 경진대회 공동 개최 등 상호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2018년에 하노이에 IT지원센터를 설립해 양국 정부의 정책 협의 및 입주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한 바 있다.

코리아 IT 스쿨은 국내 소프트웨어 회사의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및 한국어 교육을 진행하며, 올해 50여명의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디바이스 중심의 베트남 수출 구조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다변화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2~3년 내 5G 서비스를 시작할 베트남을 포함한 신남방 국가들의 5G 서비스 상용화 시점에 맞춰 해외시장개척단 등을 구성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