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고 있는 ‘사파이어 나우’ 행사에서 확대된 파트너십을 얘기하고 있는 빌 맥더맷(사진 오른쪽) SAP CEO와 팀쿡 애플 CEO.(출처 : SAP코리아 제공)

SAP코리아(대표 이성열)는 8일 본사 발표를 인용, 현지시간 5월 7일부터 3일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하는 IT 컨퍼런스 ‘사파이어 나우(SAPPHIRE NOW)’에서 애플(Apple)과 함께 ‘코어(CORE) ML’을 처음으로 iOS용 SAP 클라우드 플랫폼(SAP Cloud Platform) SDK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코어 ML’은 애플의 기기 내에서 구동 가능한(on-device) 머신 러닝 기술이다. 

이 ‘코어 ML’을 내재한 iOS용 SAP 클라우드 플랫폼 SDK의 새로운 버전은 이번 달 말에 고객사에 제공된다.

덧붙여 SAP는 맥(Mac)용 앱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맥 네이티브 앱을 통해 사용자는 SAP iOS 앱의 경험을 데스크톱 환경에서도 만날 수 있다.

빌 맥더멋(Bill McDermott) SAP CEO는 “애플이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 떠오르고 있다”며 “SAP 고객은 시장 판도를 바꿀 비즈니스 앱을 개발할 수 있는 탁월한 플랫폼과 함께, 비교불가한 수준의 보안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iOS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팀 쿡(Tim Cook) 애플 CEO는 “iOS를 활용하는 기업은 실질적인 비즈니스 혜택을 보고 있다”며 “SAP가 이같은 경험을 아이폰 및 아이패드 환경에서 보다 확대하고, 나아가 처음으로 맥 환경에 적용해 매우 고무적이다. 이는 두 회사 협력관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기업이 업무용 기기 아이폰, 아이패드, 맥 환경에서 가장 신뢰받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SAP와 협력하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새로운 iOS용 SAP 클라우드 플랫폼 SDK를 통해 기업은 SAP 레오나르도(SAP Leonardo)를 기반으로 맞춤형 iOS 앱을 개발할 수 있다. 

애플의 온디바이스(on-device) 머신러닝 기술 ‘코어 ML’를 활용한 이번 버전은 머신러닝 모델을 자동으로 사용자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다운로드해 오프라인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이렇게 다운로드된 머신러닝 모델은 사용자의 기기가 SAP 클라우드 플랫폼에 연결될 때 업데이트된다.

‘애플’과 파트너십을 통해 SAP는 인기있는 앱 SAP 석세스팩터스(SAP SuccessFactors)와 SAP 컨커(SAP Concur)를 비롯해 SAP 에셋 매니저(SAP Asset Manager)를 iOS 네이티브 앱으로 업데이트했다. 

이 앱은 아이폰 및 아이패드에 통합돼 보안, 성능 및 애플의 최신 플랫폼 혁신을 극대화해 활용할 수 있다. 

SAP는 덧붙여 SAP 아리바(SAP Ariba)를 시작으로 기업에 제공하는 SAP iOS 네이티브 앱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플과 SAP는 iOS 앱을 바로 사용하고자 하는 기업을 위해 즉각 사용이 가능한 9개의 앱도 제공한다. 

한편 팀 쿡 CEO는 미국 현지 시간 5월 7일 진행된 사파이어 나우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애플이 침체기였던 1997년과 1998년에 SAP를 토대로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이는 애플이 재도약하는 데 기폭제(catalyst) 역할을 했다”고 SAP 솔루션을 극찬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