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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KEB하나은행, 새 IT시스템 준비하나…업계 ‘촉각’연말 컨설팅 발주 소문 확산…은행, 공식·비공식 ‘부인’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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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6  21: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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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외환은행과 통합 IT시스템을 가동한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이 빠르면 올해 연말 U2L(Unix to Linux) 개편 컨설팅을 추진할 것이라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중이다. 

다만, KEB하나은행은 공식, 비공식적으로 이같은 소문에 대해 “현재 준비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업계 일각에서는 구체적인 일정까지 언급하며,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형국이다.  

◆“연말쯤 컨설팅 RFP 나올 듯” 확산 = 우선, 새로운 IT시스템 추진에 무게를 두는 얘기로는 오는 하반기 컨설팅 제안요청서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부터 시작한다. 

연내 또는 2020년 1월쯤 컨설팅 사업자를 선정하고, 적어도 3~6개월 기간동안 현 KEB하나은행 IT시스템을 진단해 본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초 연말쯤 컨설팅이 시작할 것으로 보였는데, 일정이 다소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EB하나은행 IT시스템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키움뱅크와 연계성 측면과 외환은행 통합 당시 ‘통합’에 무게를 두다보니 일관성 있는 아키텍처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전한다. 

어쨌건 5월 중 키움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예비인가를 획득할 경우, 체크카드 등 일종의 오프라인 업무가 필요하고, KEB하나은행 및 하나카드가 ‘파트너십’ 차원의 키움뱅크 지원이 필요해 대외계 등 손질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나아가 향후 키움뱅크 모델을 KEB하나은행에 이식할 경우에 대비해 현 시스템 개선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다른 관계자는 “지난 2009년 가동 이후, 2016년 외환은행 통합 등을 거쳤다. C언어, 유닉스시스템이지만, 부분적으로 J2EE 아키텍처가 도입돼 있다. 또 2016년 외환은행 통합 당시 일부 시스템은 외환은행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한다”라며 “이후 필요에 따라 IT시스템을 개발해 사용해 현재 KEB하나은행의 IT시스템은 일관된 아키텍처라고 보기는 어렵다. 한마디로, 겉은 멀쩡한데 속은 누더기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올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에 따라, 은행 IT시스템 개편을 전제로 한 ‘컨설팅’이 필요하다는 지주사 의견이 아직도 유효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만, 당시 지주사 얘기를 종합해 보면, 롯데카드 인수 등을 전제로 금융그룹 전체의 클라우드 도입 및 이에 필요한 자바 아키텍처 구축 등을 전제로 시스템 개편 필요성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더 이상 빅뱅 방식의 대규모 IT시스템 개편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국적 IT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은행 사례를 면밀히 보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이미 글로벌 플랫폼 구축 사업을 따로 발주해 개발중이고, 연내 스마트뱅킹 개편이 적지 않은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굳이 개편을 한다면, 빅뱅 방식이 아닌 단계적, 사안별 추진에 무게가 실린다”고 전했다. 

올초부터 개발중인 KEB 하나은행 ‘글로벌 차세대’는 운영체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WAS는 제이보스 EAP, 웹서버 아파치 HTTP 서버, DBMS 오라클(계정계, 인터페이스 시스템, 글로벌 통합 DW)-EDB(정보시스템, 기타용) 등으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티아이가 일부 공동으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향후 글로벌 확산 역시 하나금융티아이 역할이 크다.  

KEB하나은행은 ‘글로벌 차세대’를 통해 리눅스-x86-자바에 대한 기술적인 활용 능력을 배가한 후, 경우에 따라 은행 IT시스템 개편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다. 

또 롯데카드 인수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로 지난주 토종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로 낙점됨에 따라 ‘그룹 전체의 클라우드 도입’ 명분의 맥이 좀 풀렸다. 

KEB하나은행 고위 관계자는 “지금 우리가 차세대를 어떻게 해. 일도 너무 많고. 다른 얘기들이 잘못 전달된 것 같은데...”라며, 이같은 소문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객관적으로 2009년 5월 가동 이후 KEB하나은행 IT시스템은 10년이 훌쩍 지났다. 2016년 1200억원을 들여 외환은행 IT시스템을 통합한 이후에도 3년을 넘겼다. 

당시, 수년후 신기술 기반 새 IT시스템 개발 필요성 얘기가 나올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지만, 외환은행 화학적 합병에 매몰돼 있던 경영진의 ‘IT통합 밀어붙이기’에 현재 시스템을 운영하기에 이른다. 

‘금융 클라우드’가 본격 허용된 올해, KEB하나은행이 어떤 선택을 할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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