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통제를 전제로 한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의 우리은행-우리FIS 조직 개편이 단행됐다. 

22일 우리금융그룹은 임원 겸직 발령과 그룹의 IT조직을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의 IT자회사 우리FIS 대표(대표 이동연)가 은행의 최고정보책임자(CIO)를 겸임하고, 은행 IT그룹 산하에 IT기획단을 신설해 IT기획단장(상무 김성종)이 우리FIS의 은행서비스 그룹장을 겸임한다. 

임원 겸직을 통해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일원화 하고, IT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게 우리금융그룹의 판단이다. 

덧붙여 우리금융그룹은 ▲우리FIS 개발부서와 대응하는 은행 IT개발지원부서(금융, 디지털, 글로벌/정보 3개 개발센터) 신설 ▲우리FIS 디지털개발본부 신설 및 디지털 개발부서 통합재편 ▲은행과 우리FIS간 상호 인력파견 등을 통해 기술개발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은행과 우리FIS의 원-팀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했다”고 말했다.

금융IT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우리FIS내 은행 서비스의 모든 부문을 은행이 직접 관리, 통제하겠다는 것”이라며 “우리FIS는 은행을 제외한 자회사, 경영관리, 리스크 등 몇몇 사업만 직접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우리은행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디지털 금융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간편 뱅킹 위비뱅크를 새롭게 오픈했고, 현재 모바일 뱅킹 리뉴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