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카드사 무선발급(OTA)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화 되는 가운데 외환은행(은행장 래리클레인)도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OTA(Over The Air)란 모바일 신용카드를 휴대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무선으로 발급 및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28일 외환은행은 KEBT, 유비벨록스, 아테나스, 하렉스 등 4개사에 ‘신용카드 무선발급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발송하고 사업자 선정에 본격 나섰다.

외환은행이 구축하는 시스템  범위는 ▲무선 카드 발급시스템 ▲모바일(Virtual Machine) 구축 등이다.

무산카드발급시스템 구축 범위는 기존 KEB 카드발급시스템 연동, 비자, 마스터 카드 무선발급, OTA카드 발급절차 제어, 무선구간 암호화 및 인터페이스 전문개발, 복수카드 발급, 여타 시스템(카드 호스트 등) 인터페이스 구축 등을 골자로 한다.

모바일 구축 대상은 이동통신사 3G USIM 단말기용 VM 개발(위기 2.0 기준), 사용자 UI 제공, 카드조회 기능, 이통 3사(SKT, KT, LGT) 테스트 수행 등이다.

외환은행 OTA 개발기간은 총 5개월로 오는 7월 중순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사업은 하렉스 특허권 이슈가 논란이 되고 있어 은행 측은 사업자 선정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제안 회사들은 하렉스가 가지고 있는 OTA 특허 문제를 해결한 상태에서 제안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하렉스를 어떤 회사가 같이 제안하느냐에 따라 판가름이 난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이미 하나카드, 삼성카드에서 하렉스 문제로 곤혹을 치룬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도 하렉스로 인한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환은행의 지혜가 필요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동기 기자>kdk@bikor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