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수석부사장 겸 모빌아이의 CEO인 암논 샤슈아 교수(사진)가 이끄는 연구진이 AI가 양자물리학 현상 이해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암논 샤슈아가 재직중인 예루살렘의 히브리대학교(Hebrew University of Jerusalem) 컴퓨터공학 연구진은 AI에 혁신을 가져온 심층 신경망 기반 알고리즘(DNN)이 양자 물리학 세계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 인텔 수석부사장 겸 모빌아이의 CEO 암논 샤슈아 교수(사진출처: 인텔)

암논 샤슈아 교수는 3월 6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of Sciences)가 주최한 ‘딥 러닝 컨퍼런스의 과학(The Science of Deep Learning Conference)’ 기조연설에서 연구진들의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암논 샤슈아 교수는 “거의 모든 산업에 걸쳐 AI가 부상했음에도 불구하고, AI는 양자 물리학의 세계에는 널리 적용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AI 알고리즘이 매우 복잡한 양자 시스템을 기존 접근법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물리학회가 발행하는 물리학 권위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게재됐다.

이 연구진은 적절한 시뮬레이션을 더욱 빠르고 철저하게 실행하기 위해 심층 신경망(DNN: Deep Neural Networks) 관련 최첨단 기술을 사용해 가장 작은 입자의 존재와 이러한 입자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도출했다. 이미 컴퓨터에 안면 및 음성인식 기능을 지원한 이 알고리즘은 앞으로 자연계 양자 작용에 대한 이해를 재정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텔은 “상호작용하는 다수의 양자 입자 시스템 내 현상을 이해하는 것은 현재 물리학 연구 중 가장 인기 있고 흥미로운 하위 분야 중 하나다. 이 분야는 자연에서 입자들이 다른 물질들 간 어떻게 합쳐지고 전기전도도 및 자기(magnetism)와 같은 놀라운 특성을 만들어내는지를 연구한다. 20세기 기술혁명에서 일어났던 것처럼 이 영역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는 컴퓨팅, 에너지, 운송의 차기 혁명을 불러올 잠재력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