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존클라우드가 국내 투자 기관들을 통해 4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기관은 나우아이비캐피탈, 한국산업은행, 한국투자금융그룹, KB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이번 투자는 국내 클라우드 산업 ‘시리즈A’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2019년 하반기에 있을 시리즈B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대한 예비투자 격으로 실제 본격적인 투자 유치는 올해 하반기에 있을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투자기관들이 이처럼 메가존클라우드에 투자한 이유는 그 동안 메가존이 클라우드 사업에서 보여준 가파른 성장세 때문이다.

201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클라우드 시장에 진입한 메가존은 최근 5년간 클라우드 매출 규모가 무려 약 80배가량 늘어나며 2018년 매출이 약 2200억원 수준까지 성장했다.

메가존의 클라우드 사업은 2018년 기준으로 전년대비 225% 이상 성장세를 보였으며, 현재 추세를 유지할 경우 향후 3년 내에 1조원 매출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메가존 얼라이언스’라는 전략에 따라 최근 LG CNS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국내외에서의 다양한 파트너십 확대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 일본 등 아시아 시장 중심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최근 금융위원회가 ‘금융권 클라우드 이용확대 방안’을 확정하고 각종 규제를 철폐했으며, 대한항공 등 대기업들도 전사적 클라우드 전환을 결정하는 등 시장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 예상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는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해외 매출이 국내보다 많은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향후 3년 내에 톱3의 글로벌 클라우드 관리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