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소스 기반의 실시간 검색 및 로그분석 분야 글로벌 전문업체 엘라스틱이 22일 ‘2019 서울 엘라스틱{온}(Elastic{ON} Seoul 2019’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엘라스틱은 이번 행사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12년 출범이후 그간의 사업 확장과 특히 2017년 국내 진출 이후 확보한 국내 고객사례와 파트너 현황 등을 소개했다.

◆방대한 개발자 커뮤니티가 성공 비결 = 이번 행사에 맞춰 방한한 샤이 베논(Shay Banon 사진) 엘라스틱 공동창업자 겸 CEO는 “2012년 ‘엘라스틱 서치’를 개발해 출범한 엘라스틱은 지금까지 재무적으로나 직원수, 레퍼런스 사이트 수 등에서 매우 높은 성과를 올렸다”라면서 “직원수는 현재 36개국에 걸쳐 1400여명이며, 2018년 10월 기업 공개 시점을 기준으로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1억5000만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 샤이 배논 엘라스틱 CEO(사진출처: 엘라스틱 제공)

샤이 베논 CEO는 이같은 성과를 올린 배경으로 “무엇보다 오픈소스의 장점에 힘입은 것이다. 엘라스틱 커뮤니티에는 10만명 이상의 멤버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약 6000명 규모의 개발자 커뮤니티가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엘락스틱은 검색으로 출발했지만 이 기술을 기반으로 로깅,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APM), 보안 등의 영역으로 계속 확장해온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엘라스틱 서치가 뛰어난 속도(Speed), 확장성(Scale), 적합성(Relevance)을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에 지속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엘라스틱은 처음에는 웹 사이트 및 기업 내부 시스템의 검색에 주력하다가 나중에는 웹 서버의 로깅 분야로 진출해 데이터센터의 수많은 시스템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어 애플리케이션의 관리 영역인 APM으로까지 입지를 확대했다.

이 뿐만 아니라 시스템 관리에 필요한 가시성 확보를 통해 시스템 공격 위협을 사전에 파악해 대응하는 도구로까지 그 영역을 넓혔다.

샤이 베논 CEO는 “서치, 로깅, 보안 및 분석 등으로 사용자가 얻고자 하는 것은 시스템이나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사이트이며, 이는 비즈니스의 혁신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엘라스틱의 전세계 주요 고객사는 시스코, 이베이, 골드만삭스, NASA, 마이크로소프트, 뉴욕타임스, 위키피디아, 버라이즌 등이다.

◆2017년 진출 이후 국내 고객사 35개 넘어 = 2017년에 국내에 진출한 엘라스틱의 성과도 눈에 띈다. 초기 3000명아었던 개발자 커뮤니티 가입자는 14개월 만에 6000명으로 늘었으며, 고객사도 2019년 2월 현재 고객사는 35개가 넘는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SDS, KB국민카드, 11번가, 위메프, 포스코, 카카오뱅크, 빌트온, 펀진, 데브시스터즈 등이다.

삼성SDS는 엘라스틱의 국내 첫 고객사로, 현재 검색, 로깅, 인프라 모니터링 및 사이버 보안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엘라스틱 머신러닝을 적용해 비정형 데이터 실시간 수집, 처리 및 분석 플랫폼으로 쓰고 있다.

엘라스틱 본사는 이러한 한국 시장의 높은 성과를 들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테면 지난해 한국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한글분석기 ‘노리(Nori)’를 개발해 엘라스틱 서치와 통합했다.

엘라스틱 코리아는 다양한 전략적 리셀러, 클라우드 서비스 파트너 등과의 협업으로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략적 리셀러는 메가존, 이지팜, DIREA, 데이타게이트, 인스랩, 펀진, 코드와이즈이며, 클라우드 서비스 파트너는 메가존 클라우드, SK네트워크 서비스 등이다.

최근에는 OEM 및 매니지드 서비스(Managed Service) 파트너로 코오롱베니트, 아이엠그루 등을 추가했다.

한편, ‘2019 서울 엘라스틱온 투어’는 샤이 베논 CEO의 기조연설에 이어 엘라스틱 스택(Elastic Stack)의 최신 기능 소개, 그리고 11번가, 포스코, 데브시스터즈, 빌트온의 고객 사례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