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2018년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2204억달러(한화 약 247조원), 수입은 1071억달러(한화 약 120조원)로 1133억달러(한화 약 126조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대비 11.5% 증가, 2017년(21.6%)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표> 2018년 ICT 주요 품목 수출액 및 증감률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전년대비 28.6% 늘어난 1281억5000만달러(한화 약 143조원)로 전체 수출액의 58.1%를 차지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서버·스마트폰의 고사양 D램 및 낸드 플래시 수요 증가세 지속 등으로 40.1% 증가한 940억8000만달러(한화 약 105조원), 시스템 반도체는 파운드리 등의 증가에 힘입어 4.4% 늘어난 264억7000만달러(한화 약 29조원)를 기록했다.

이어 디스플레이는 8.4% 감소한 277억6000만달러(한화 약 31조원)를 기록했다.

LCD 패널은 중국 경쟁업체의 대형 패널 생산 등으로 인한 단가 하락 등으로 21.%나 감소했으며, OLED 패널은 TV·모바일 등의 수요 확대로 11.7%의 증가세를 보였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주요 수출품 SSD에 힘입어 17.4% 늘어난 112억7000만달러(한화 약 12조원)를 기록했다.

휴대폰은 전년대비 23.2% 감소한 146억1000만달러(한화 약 16조원)에 머물렀다. 중국업체 공세로 스마트폰 등 완제품 수출이 부진했으며, 부분품의 해외 생산도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14.4% 늘어난 1193억7000만달러(한화 약 133조원), 베트남이 8.1% 증가한 278억9000만달러(한화 약 31조원), 미국이 13.2% 증가한 205억4000만달러(한화 약 23조원)를 기록했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