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사물인터넷(IoT) 시장규모가 7450억 달러(한화 약 83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IDC는 최근 내놓은 ‘전 세계 IoT 지출가이드 보고서(Worldwide SemiannualInternet of Things Spending Guide)’에서 올해 전세계 IoT 시장은 2018년에 비해 15.4% 성장하고, 앞으로 2022년까지 두 자릿수의 연간 성장률로 2022년에는 1조 달러(한화 약 112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별로 올해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조립 제조(1190억 달러, 약 133조원)), 공정 제조(780억 달러, 약 87조원), 운송(710억 달러, 약 79조원), 유틸리티(610억 달러, 약 68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제조 운영과 생산자재관리 지원 솔루션 투자에 집중할 전망이다.

<그림> 전세계 IoT 시장 산업별 성장률 전망(2017~2022)

출처: IDC ‘전 세계 IoT 지출가이드 보고서’

제조업에 이어 소비자의 IoT 지출은 1080억 달러(한화 약 121조원)에 달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주요 활용 사례는 스마트 홈, 개인 건강 및 커넥티드카 인포테인먼트 등이며, 스마트 홈의 경우 가정 자동화와 스마트 가전이 앞으로 5년간 연평균성장률 17.8%로 가장 빠른 소비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운송업은 IoT 지출의 절반 이상을 화물 모니터링에, 유틸리티업은 주로 스마트 그리드에 투자가 예상된다.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이 가장 빠른 산업은 보험(17.1%), 연방·중앙정부(16.1%), 헬스케어(15.4%)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가장 큰 투자가 예상되는 IoT 활용사례는 제조 운영(1000억 달러, 약 111조원), 생산자재관리(442억 달러, 약 49조원), 스마트 홈(441억 달러, 약 49조원), 화물 모니터링(417억 달러, 약 46조원) 등이다. 최고 활용 사례는 공항 시설 자동화(운송), 전기차 충전(유틸리티), 농업 현장 모니터링(자원), 침상 원격측정(헬스케어) 등이다.

IoT 서비스는 비전통적 기기 및 운영 서비스 뿐만 아니라 기존 IT와 설치 서비스에도 2800억 달러를 투자해 2019년 가장 큰 투자가 이뤄질 기술 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듈·센서 시장은 2000억 달러(약 223조원)를 넘어서는 등 하드웨어 시장은 2500억 달러(약 279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IoT 소프트웨어 시장은 2019년 총 1540억 달러(약 172조원) 규모를 형성하며, 2022년까지 연평균성장률 16.6%로 가장 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서비스 시장도 연평균성장률 14.2%로 평균 IoT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2019년 미국과 중국이 각각 1940억 달러(약 217조원), 1820억달러(약 203조원)로 가장 큰 시장이 될 전망이다. 이어 일본 654억 달러(약 73조원), 독일 355억 달러(약 39조원), 한국 257억 달러(약 28조원), 프랑스 256억 달러(약 28조원), 영국 255억 달러(약 28조원)로 예상된다.

전세계 IoT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국가는 멕시코(28.3%), 콜롬비아(24.9%), 칠레(23.3%)로 예상된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