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에 있는 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 IT센터가 하남시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 및 기업은행에 따르면, 최근 하남시 풍산동 지역에 IT센터 부지를 매입, 계약체결까지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남시 풍산동 지역은 최근 하남 미사지구 택지 개발로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지역으로, 산업은행 전산센터가 있으며, 이전할 기업은행 센터 부지 옆으로 코스트코 하남점이 오는 3월 문을 열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부지 매입이 완료됨에 따라, IT센터 이전 TF를 꾸려 내년까지 이전 계획 수립 및 이행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센터 이전 배경에는 현재 수지 IT센터가 전산센터 부지로 만들어진 건물이 아니기 때문에 각종 장비 입출고에 적지 않은 불편을 겪어왔다.

아울러 최근 한반도에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지진 등에 취약하자는 지적을 받아 왔다.

2018년 기업은행은 한국HPE와 ▲IBK 수지 전산센터 실사·현황 파악 ▲IBK금융그룹의 장기적 전산센터 요건 정의 ▲선택 가능한 대안 도출 및 비교분석 ▲IBK 전산센터 확충 방향 결론 등 컨설팅을 진행했다.

그 결과 현 전산센터 운영보다 신축에 무게를 두고 총무부 등과 부지를 물색해 왔다.

이번 부지 선정에 따라 IT센터 신축, 이전 등 일정을 마련하고 오는 2022~2023년 이전을 마칠 것으로 예측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