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9.11.11 월 14:51
특별기획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성공할 수 있을까?[신년기획] 국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주소와 가속화 전략
박시현 기자  |  pcsw@bikorea.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1.01  09:31:4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BI코리아는 2019년 신년기획으로 우리나라, 어떻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성공할 것인가?”를 마련했습니다.
본지는 이번 기획에서 우리나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성공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 요인에 대한 진단과 그 해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성공한 국내외 기업 사례를 소개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보안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방안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번 신년기획은 <연재순서>에 따라 매주 순차적으로 게재됩니다.<편집자 주>

<
연재순서>
<1> 개관-국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주소와 가속화 전략
<2> 기고-국내 디지털 탈바꿈 AS-ISTO-BE(김인현 투이컨설팅 대표)
<3> 국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진단과 해법
<4> 국내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혁신 사례
<5> 기고-‘보안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해야 한다(김병장 팔로알토 네트웍스 전무)

<1> 개관-한국, 4차 산업혁명 성공할 수 있을까?
국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주소와 가속화 전략

 한국의 4차 산업혁명’,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중국의 스마트 소사이어티’, ‘일본의 커넥티드 인더스트리등 각 나라마다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그 실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4차 산업혁명의 필수요소 = 한국의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이란 인공지능, 빅데이터, 초연결 등으로 촉발되는 지능화 혁명, 그리고 그 이상이라고 정의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은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필수 요소로 꼽히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인공지능, 블록체인, 핀테크 등 모든 디지털 기술을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부터 목표 모습으로 완전하게 바꾸어 가는 여정 또는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변신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이란 용어를 놓고 전환, 혁신, 탈바꿈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트랜스포메이션의 원래 의미가 변태(變態)’라는 점에서 순우리말로 탈바꿈이란 용어가 적절한 듯싶다.

투이컨설팅 김인현 대표는 혁신과 탈바꿈은 차원이 완전히 다르다. 혁신이 현재보다 나은 프로세서의 개선이라면 탈바꿈은 현재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의미한다라면서 우리나라의 문제는 디지털 탈바꿈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한다.

김인현 대표는 그러면서 디지털 탈바꿈의 핵심 질문은 3가지이다. 어떤 비즈니스를 할 것인가?, 어떻게 바꾸어 나갈 것인가?, 필요한 역량을 갖추었는가?가 그것이다라면서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탈바꿈 모습을 보면 인공지능 등 디지털 신기술의 도입에만 너무 치중돼 있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고민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내 시장분석기관의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 진행 상황에 대한 분석은 이러한 진단을 뒷받침하고 있다.

201711월에 출범한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지난 1년 성과에 대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형성되고. 범부처 대응계획을 수립하는 등 주요 정책들이 굴러가기 시작했지만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에 대한 미래상 제시는 미흡한 상황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으며, 특히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인식이 높은 편이다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정의와 인식이 아직까지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국내 기업, 디지털 탈바꿈 더디게 진행 = 국내 IT시장분석기관인 KRG20181월 발표한 국내 기업들의 4차 산업혁명 인식 및 준비도 조사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절반정도가 4차산업혁명에 대한 보통의 인식을 갖고 있으며, 특히 그 준비 수준에 관한 질문에 100점을 기준으로 50점 미만이라고 응답한 곳이 92%나 될 정도로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체감 수준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림 1> 국내 기업들이 생각하는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 수준(100점 기준)
   
출처: KRG ‘국내 기업들의 4차 산업혁명 인식 및 준비도 조사’, 20181

이러한 지표는 국내에서 4차 산업혁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명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소장은 “3차 산업혁명이 디지털 혁명의 제1기였다면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혁명의 제2기이다라면서 디지털 탈바꿈은 새롭게 등장한 개념이라 아직 계량적인 지표가 없지만 미국, 유럽, 중국이 자율운행, 헬스케어, 공유경제와 블록체인에서 치고 나가는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원격진료, 차량과 숙박공유, 암호화폐 거래소 등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준 소장은 특히 디지털 탈바꿈 기업의 숫자 측면에서 기업 가치 1조원으로 평가받는 유니콘 기업 전체가 전세계적으로 523개인데 미국이 244, 중국이 188개인 반면 한국은 6개에 불과하다면서 이것이 우리나라의 디지털 탈바꿈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6개 유니콘 기업은 우아한형제(배달의민족), 엘엔피코스메틱(마스크팩 메디힐), 크래프톤(블루홀, 배틀그라운드), 쿠팡, 옐로모바일, 비바리퍼블리카(간편송급 앱 토스) 등이다.

한국 디지털 탈바꿈의 장애요인은? = 우리나라 기업의 디지털 탈바꿈이 더디게 진행되는 요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지적되고 있다.

김명준 소장은 혁신적인 서비스의 사회적 수용이 큰 문제이다라면서 기득권의 이해 충돌이 혁신을 저해하고 있으며, 또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산업 수준에 맞춰 규제도 바뀌거나 없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이 대목에서 이병태 KAIST 경영대학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디지털 혁신은 모조리 거부되고 있다. 우버,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 경제 모델은 규제와 기득권 업계의 반발로 국내 시장에 발을 붙이지 못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인해 금융 및 의료기관의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은 더디고, 핀테크와 금산분리 원칙은 말뿐이며 흉내만 내고 있다. 원격 진료와 모바일 헬스케어는 의료계의 반발로 20년째 시범사업만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구글 지도를 사용하지 못하는 몇 안되는 나라로 남아 있는 상태이다라면서 한국은 규제를 개혁하지 않는한 4차 산업혁명은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림 2> 디지털 탈바꿈의 장애요인과 성공요인
   
출처: 투이컨설팅 Y 세미나 디지털 탈바꿈 의식수준 조사’, 20189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출범 후 지난 1년간 이러한 규제 및 제도 혁신 방안으로 이해당사자간 12일간 집중 토론으로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가는 규제·제도혁신 해커톤을 모두 4차례 열어 위치정보, 개인정보의 보호와 활용, 혁신의료기기 등 10개의 사회적 합의안을 마련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해커톤 4회를 포함해 전체회의 8, 혁신위 22, 특위 20회 등 모두 54회의 회의를 통해 대응 계획 및 아젠다를 확정했다.

최인규 투이컨설팅 사장은 디지털 탈바꿈의 걸림돌로 디지털 전문인력과 역량 부족 예산과 자원의 부족 리스크 회피 성향의 기업문화 레거시 중심의 경직된 기존 IT 시스템 조직내 지원과 협업 부족 기존 법규와 제도 디지털 립스틱(Digatal Lipstick)과 혁신 쇼(Innovation Theater) 분야별 디지털 성숙 수준 진단 및 효율적 관리체계 미흡 등을 들었다.

4차 산업혁명과 소프트웨어의 역할 = 하지만 무엇보다도 디지털 탈바꿈의 핵심 기술인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이 세계 주요 나라에 비해 매우 취약한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 노규성 회장이 201810월에 열린 디지털 혁신이 그리는 대한민국 신산업 풍경이라는 행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ICT 산업은 반도체 등 하드웨어 제조업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소프트웨어 산업의 비율은 극히 낮다.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휴대폰 시장의 2, 반도체 시장의 3배 이상으로 큰 규모이며, 성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시장은 세계 시장의 1%에 불과하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은 미국(40.2%), 일본(7.4%) 중심의 구조이며, 최근 중국과 인도의 성장세가 가파른 상황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 유망 소프트웨어 분야의 개발자에 대한 처우가 낮아 인력 수급이 어려우며, 이러한 상황은 결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 퇴보로 이어지고 있다.

노규성 회장은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가 경쟁력이다라면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제대로 된 가치 보장이 필요하며, 과업 변경시 제대로 된 대가 보상이 이뤄져야 하며, 소프트웨어 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산업 전문가 투입이 필요하며, 대규모 ICT 재정 투자로 소프트웨어 시장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준 소장도 “ABCi(AI, Big Data, Cloud, IoT)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핵심 기술이다라면서 이러한 소프트웨어 기술의 뿌리는 데이터베이스, 운영체계,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공학, 알고리즘. 네트워크, 컴파일러 등등이다라고 밝혔다.

국내 디지털 탈바꿈 가속화 전략은? =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디지털 탈바꿈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전략은 무엇일까?

김명준 소장은 이에 대해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디지털 탈바꿈이 혁신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지은희 실장이 2017년에 발표한 소프트웨어 산업 고성장 기업의 특성이라는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전체 소프트웨어 기업 가운데 고성장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수적으로 8.1%에 불과하지만 전체 신규 일자리 47.4%를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즉 소프트웨어 산업의 일자리 창출은 다수의 창업기업이나 성장정체 기업이 아니라, 소수의 고성장기업에서 일어난 셈이다.

또한 고성장기업은 고용증가율, 매출 증가율, 연구개발 투자 증가율, 영업이익 증가율이 일반기업보다 매우 높아 산업전체의 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높았다. 지은희 시장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들어 일자리 창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창업 및 중소기업 중심 정책에서 고성장기업의 지속 성장 정책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명준 소장이 11월 발표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탈바꿈-디지털 신풍경과 국내 혁신 사례에는 국내의 작지만 의미있는 혁신 사례가 나온다. 그 디지털 탈바꿈의 사례는 만나CEA 정육각 그리드위즈 집닥 홍진실업 메쉬코리아 스타일난다 카바조 등이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모토로 모두가 행복한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내세우고 있다. 출범 당시 제시했던 혁신 성장을 위한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대응 계획 1.0’에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사회 전반의 큰 그림과 대응 원칙을 담은 2.02019년 상반기에 대정부 권고안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김명준 소장은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은 혁신 기술이 산업과 사회를 재구성함으로써 인류에게 이롭게 활용돼야 한다라면서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진흥과 사회혁신이라는 두바퀴가 함께 원활하게 굴러갈 경우 우리나라는 진정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

< 저작권자 © BI 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박시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1
<초점>제주은행 차세대 IT개발, 진행 정도는…
2
<초점>“인공지능 IT시스템의 자산 가치를 평가해 보니…”
3
LG유플러스-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업무협약
4
KT-현대로템, ‘HR 셰르파’ 5G 적용 협력
5
U+tv, 국내 기업 성장 담은 ‘기록물’ 공개
6
KT-현대重, ‘5G 기반 사업협력 성과’ 발표
7
우리은행,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 시행
8
LG유플러스, ‘5G 무선망 원격 최적화’ 개발
9
굿모닝아이텍-퀘스트소프트웨어, 제휴
10
U+tv, ‘뮤지엄나이트’ 체험 행사 마쳐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5길 13, 904(여의도동 유창빌딩)| Tel: 02-785-5108 | Fax 02-785-5109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주)비아이코리아닷넷 | 대표이사 : 김동기 | 사업자 등록번호:107-87-99085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박시현
등록번호 : 서울 아01269 | 등록일자 : 신고일자 2008.10.22 | 발행인:김동기 | 발행일자:2010.06.01 | 편집인 : 박시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시현
Copyright © 2012 BI KOREA.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