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의 전략 사업 ‘더 케이 프로젝트’ 표준 스토리지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정태수, 이하 효성인포)이 공급하게 됐다.

지난 14일 입찰을 가진 국민은행은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히고, 우선협상을 거쳐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장비를 입고시킬 예정이다.

총 공급되는 물량은 약 2페타바이트 규모로, 국민은행에서 추진하는 ‘상품서비스계 고도화 및 마케팅 허브, 비대면 구축’, ‘글로벌 플랫폼 재구축’, ‘콜센터 재구축’, ‘정보계 및 데이터 허브 재구축’ 등 사업에 도입, 구축된다.

EMC의 델테크놀로지 진영은 기존 150테라바이트 규모의 공급된 물량이 아직 남은 데다, 낮은 입찰가를 맞추지 못해 이번 사업에서 고배를 마셨다.

효성인포는 이번 사업에 하이엔드 스토리지 ‘VSP F1500’, 미드레인지급 올플래시 스토리지 ‘VSP F370’, 오브젝트 스토리지 ‘HCP’를 공급할 예정이다.

‘VSP F 시리즈’는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에서 직접 개발한 전용 SSD ‘FMD(Flash Module Drive)’를 탑재한 올플래시 스토리지다.

100% 데이터 가용성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하며, 압축 및 중복제거 등의 기능으로 비용을 절감해주며, 안정적인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을 구현한다.

VSP F370, F400, F600, F800, F1500 등의 모델로 구성돼 있다.

오브젝트 스토리지 ‘HCP(Hitachi Content Platform)’는 클라우드·오브젝트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파일 저장, 공유, 동기화, 데이터 보호, 백업, 분석 등 파일 보호와 관리 기능을 단일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점이 주요 특징이다.

지난 2006년 출시된 HCP는 국내의 경우 2018년 5월까지 금융, 공공, 통신, 제조, 병원 등 100여곳에서 도입했다.

효성인포는 이번 국민은행 사업 수주로 금융권 공략에 한층 탄력을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같은 날 진행된 x86 서버 입찰은 한국HPE, 델테크놀로지가 참여했지만, 두 회사 모두 예정가격을 맞추지 못해 최종 유찰됐다.

업계에서는 올해 재입찰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내년 1월 다시 입찰이 예상된다고 전망중이다.

<박시현 기자>pcsw@bikorea.net,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