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에 따르면 2018년 전세계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소프트웨어 시장이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6억8000만 달러(한화 약 768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오는 2022년 RPA 소프트웨어 시장은 총 24억 달러(한화 약 2조710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가트너는 “조직들은 수동 작업을 자동화하기 위한 쉽고 빠른 해결책으로 RPA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단순 작업들을 RPA 도구가 대체하면 오류 발생이 감소하고 데이터의 품질이 향상된다”라며 이 시장의 성장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RPA를 가장 많이 도입하는 곳은 은행, 보험사, 공익기업, 통신사 등이다.

가트너는 매출 10억 달러 이상 조직의 60%가 올해 말까지 RPA 툴을 구축하고, 2022년 말에는 대기업 및 초 대기업의 85%가 어떤 형태로든지 RPA를 구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RPA 시장은 2019년에 RPA의 평균 가격이 약 10%에서 15% 가량 낮아지면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조직들이 비용 절감, 정확도 향상, 규정 준수 개선 등 더 나은 비즈니스 결과 창출을 목적으로 RPA 도입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얘기다.

가트너는 RPA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안으로 “먼저 조직 내에서 가능한 RPA 사용사례를 평가하고 수익 창출 활동에 중점을 둬야 한다. RPA를 단순히 인력 비용 절감 차원에서 활용해서는 안 되며, 이 도구가 할 수 있는 일, 디지털 전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명확한 기대치를 설정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 단계는 RPA의 성과를 빨리 확인해 또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