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기반으로 하는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인 에스엘이 IBM PowerVM 기반으로 SAP ERP 서버 통합 및 가상화 프로젝트를 최근 완료했다.

헤드램프, FEM, 페달 등 각종 자동차 전자 장치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총 매출이 1조 6천억원을 넘는 에스엘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기존에 운영 중인 유닉스 서버들을 IBM Power6 570 서버 2대로 통합했다. IBM PowerVM이 제공하는 가상화 기능 즉 마이크로 파티셔닝, 다중 공유 프로세서 풀, 버추얼 IO 서버 등을 활용해 기존 대비 약 60% 의 자원만으로 동일 업무를 성능 저하없이 구현했다. 또한 추가적인 업무량 증가와 신규 업무 도입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 적지 않은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성룡 에스엘 경영지원본부 이사는 "이번 가상화 프로젝트로 클라우드 인프라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으며, 유연한 시스템으로 서버 운영비용 및 서버 도입 시간, 신규 도입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에스엘은 그동안 한국IBM과 IT 파트너십을 유지해왔으며 지난 2월에는 시스템 운영 및 도입의 효율성 방안으로 통합유지보수(MVS)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