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코리아(대표 조범구 www.cisco.com/web/KR)는 최근 ‘시스코 아태지역 디지털 혁신 준비도 평가 리포트’를 발표했다.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 전략과 IT 기술 및 인프라의 준비도를 평가한 이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11개국, 임직원 500명 이상 규모 기업 IT 담당자 1,32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 96%가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변, 아태 지역 전체 평균 9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 기술은 빅데이터 및 애널리틱스(83%)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관련 인프라 도입을 시작한 기업은 69%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주요 기술은 클라우드(73%)가 꼽혔으며, 도입을 시작한 기업은 68%에 달했다. 3위는 사이버 보안(68%)이었으며, 자동화, AI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의 경우 5G 기술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60%로, 아태 지역 전체 평균의 34%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1> 디지털 혁신 핵심 기술 요소별 기업의 기대와 실제 도입률(한국)

출처: ‘시스코 아태지역 디지털 혁신 준비도 평가 리포트’

빅데이터 및 애널리틱스를 도입하지 않은 업체들은 전문 인력 부족(48%)과 예산 부족(39%)을 주요한 이유로 꼽았으며, 클라우드를 도입하지 않는 이유로는 예산부족(47%), 인력부족(41%) 등을 들었다.

AI 도입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는 전문 인력 부족(52%)이 꼽혔다.

디지털 혁신에 필요한 IT 인프라의 지난 3년간의 업그레이드에 관한 질문에 네트워킹 인프라는 68%(아태지역 70%), 데이터센터 관련 인프라는 62%(아태지역 69%), 사이버 보안 인프라는 74%(아태지역 70%)가 각각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답했다.

<그림 2> 지난 3년간 국내 기업 IT 인프라 업그레이드 현황

출처: ‘시스코 아태지역 디지털 혁신 준비도 평가 리포트’

특히 네트워킹 인프라에 해당하는 전통적인 라우터, SD-WAN 라우터, 스위치, 무선장비 중 국내 기업들의 SD-WAN 라우터 도입률은 73%로 아태 전체의 63%보다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코 보고서는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고려 사항으로 ▲IT의 역할을 비용 센터가 아닌 비즈니스 지원으로 상향 ▲통합 접근 방식의 사이버 보안 채택 ▲IT 인프라의 클라우드 최적화 ▲IT 인프라의 자동화 촉진 ▲견고한 IT 기반 구축으로 사업 혁신 구현 등을 권고했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