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공략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이 외국환 관련 시스템 개편을 위해 ‘글로벌 차세대시스템 구축’ 본 사업에 나섰다.

최근 KEB하나은행은 관련 제안요청서를 배포하고, 오는 14일 제안서를 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안요청서에서 KEB하나은행은 “2025년 글로벌 부문에서 그룹 이익의 40% 실현”이라는 목표 하에 글로벌 영업추진 전략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IT환경 구축이 필요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KEB하나은행은 21개 국가, 11개 법인, 16개 지점, 4개의 주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그림1 ‘KEB하나은행 글로벌 진출 및 주요 IT시스템 현황’ 참조>

▲ 그림1 ‘KEB하나은행 글로벌 진출 및 주요 IT시스템 현황’-1(출처 : KEB하나은행 배포 RFP 일부 내용 발췌)

▲ 그림1 ‘KEB하나은행 글로벌 진출 및 주요 IT시스템 현황’-2(출처 : 2017년 11월 KEB하나은행 배포 RFI 일부 내용 발췌)

아울러 KEB하나은행의 글로벌 IT조직은 모행과 각 지점 IT를 총괄하는 4개 ROC(지역센터), 11개 해외법인, 16개 해외지점으로 구성돼 있다.

은행측은 작년과 올해를 거쳐 삼정KPMG와 공동 컨설팅을 가졌고, 8대 핵심 개선방향성 및 총 74개의 차세대 추진 과제를 정의했다.

KEB하나은행 ‘글로벌 차세대’ 8대 개선 방향성은 ▲워크플로우 기반 법인·지점 맞춤형 비즈니스 지원 ▲기준정보(마스터데이타) 표준화·통합관리를 통한 업무 기반 개선 ▲글로벌 통합 DW & 정보단말 구축 ▲해외점포 로컬 DW & RMS & CRM 구축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의 표준화 및 배포 ▲채널 연계 표준화 및 현지화 ▲저비용·고효율 글로벌 표준 시스템 구축 ·글로벌 표준 보안 관리 체계 구축 등이다.

이같은 방향성을 근거로, KEB하나은행은 ▲워크플로우 기반 법인·지점 맞춤형 비즈니스 지원이 가능한 ‘상품처리계 구축’ ▲글로벌 정보활용 범위 확대 및 수익성 분석 등 정보분석 환경 고도화를 위한 ‘정보계 구축’ ▲다양한 채널 변경에 유연하게 수용 가능한 채널계 구축 ▲개발, 유지보수, 비즈니스 지원 효율성 및 신속성 확보를 위한 ‘글로벌 표준 플랫폼 구축’ 등이 사업범위라고 밝혔다. <그림2 ‘KEB하나은행 글로벌 시스템 구축 상품처리계 범위’ 참조>

▲ 그림2 ‘KEB하나은행 글로벌 시스템 구축 상품처리계 범위’(출처 : KEB하나은행 배포 RFP 일부 내용 발췌)

상품처리계 선도개발 요건으로는. 등록성 온라인 서비스(예시 : 사용자등록), 조회성 온라인 서비스(예시 : 사용자 정보 리스트 조회, 다건 페이징 처리 등), 센터컷/배치프로그램, 표준화 및 현지화 관련 분기로직 포함 예시(모듈 혹은 파라미터 분기), 공통 모듈에 대한 표준화된 가이드 제공(예시 : 환율조회 모듈 사용 템플릿) 등이다.

KEB하나은행 글로벌 시스템 ‘정보계 구축’은 ▲국내 글로벌 통합 DW(GDW) ▲국내 글로벌 정보 단말 ▲비표준 법인 DW 구축(러시아 법임, 브라질 법인) ▲해외점포 로컬 DW & RMS & CRM & SEM 구축 등이 대상이다. <그림3 ‘KEB하나은행 글로벌 시스템 구축 정보계 범위’ 참조>

▲ 그림3 ‘KEB하나은행 글로벌 시스템 구축 정보계 범위’(출처 : KEB하나은행 배포 RFP 일부 내용 발췌)

정보계 구축의 선도개발은 계정 서버에서 배치 서버로 CDC 또는 BCV 수행(예제), 배치 서버에서 LDW시스템으로 ETCL 수행(예제), 로컬 DBMS(EDB PAS) 기반에서 계좌 일계수 생성 배치 프로그램 수행, 계좌 일계수를 참조해 계좌별 평잔 및 고객별 평잔 산출 배치프로그램 동시 수행, 정보 조회성 온라인 서비스(예시 : 계좌 및 고객별 평잔 조회) 등이 대상이다.

KEB하나은행이 글로벌 플랫폼 구축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채널계는 표준 프레임워크 내 유연한 전문연계 기능 구현, 대내외 연계 효율화 방안, 비대면 채널 대응 개발 등이 핵심 대상이다.

이번 KEB하나은행 글로벌 시스템 구축의 주요 기술 표준은, x86-리눅스-자바(객체지향 패키지)-클라우드 모델로 구축된다.

운영체제는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WAS는 제이보스 EAP, 웹서버는 아파치 HTTP 서버, DBMS는 오라클(계정계, 인터페이스 시스템, 글로벌 통합 DW)-EDB(정보시스템, 기타용)등 시스템 SW는 정해졌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사업의 프로젝트 기간을 14개월 보고, 분석(2개월), 설계(2개월), 개발(6개월), 테스트(4개월) 등으로 일정을 마련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그룹 IT자회사 하나금융티아이를 비롯해 SK(주) C&C, 한국DXC 테크놀로지, 뱅크웨어글로벌, 한국IBM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여 KEB하나은행은 이번 표준화 사업이 1단계 사업으로 보고, 표준화 된 플랫폼이 만들어지면, 2단계 글로벌 확산 프로젝트는 추가 발주할 것으로 예측된다.

즉, 3~5년 확산 기간을 감안해 1단계 사업 수주가 향후 3~5년 확산 기간의 고정 매출 확보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