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황창규 www.kt.com)는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로 인한 와이파이 끊김현상을 자동으로 검출하는 ‘와이파이(WiFi) WDT(WIPS Detecting & Targeting) 기술’을 개발하고 KT 기가 와이파이 단말에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

‘무선 침입방지 시스템(Wireless Intrusion Prevention System, 이하 윕스-WIPS)’은 무선네트워크 상에서 허가되지 않은 와이파이로의 접속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이다.

최근 다수의 공공기관ㆍ금융회사ㆍ기업 등에서 보안 강화를 목적으로 건물 내에 설치, 사용하고 있다.

‘윕스’의 차단 원리는 네트워크 센서를 통해 특정 반경 내 네트워크 패킷(packet)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비정상으로 판단되는 접속에 대해서는 접속 해제 신호를 날려 접속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그림 ‘윕스의 무선 차단 원리’ 참조>

▲ 그림 ‘윕스의 무선 차단 원리’(출처 : KT 제공)

이 과정에서 ‘윕스’ 센서의 무선 신호가 주변 건물까지 전파됨에 따라 인근 지역에 위치한 일반고객용 와이파이의 정상적인 접속까지 차단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전문인력과 장비를 동원하여 원인을 찾는 번거로움이 지속돼 왔다.

KT는 인근 지역 ‘윕스 시스템’으로 인한 와이파이 접속 끊김 현상을 자동으로 검출하는 ‘와이파이 WDT(WIPS Detecting & Targeting) 기술’을 개발, 2017년 8월 특허 출원을 하고, 1년 이상 현장 시험과 분석을 진행했다.

‘와이파이 WDT 기술’은 정상적인 와이파이 접속ㆍ해제 시 전달되는 패킷의 신호 세기와 ‘윕스’ 시스템이 전송하는 와이파이 접속ㆍ해제 패킷의 신호세기를 비교하여 오차단 여부를 검출한다.

이렇게 오차단 된 와이파이 단말 정보를 축적, 빅데이터 분석하면 해당 ‘윕스’ 시스템이 설치된 특정 건물의 위치 추정이 가능, ‘윕스’로 인한 와이파이 끊김 현상에 대한 빠른 조치가 가능하다.

KT는 이 기술을 10월까지 전국 300만여대 KT 기가 와이파이 단말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수길 KT 네트워크 연구기술 지원단장 상무는 “KT는 지난해 선보인 배터리 절감기술을 비롯해 사람을 위한 혁신 기술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