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화 포함 총 23개월 개발 예정…LG, SK 경쟁 예고

국민은행(은행장 허인) ‘더-케이 프로젝트’ 중 전면적인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구성될 ‘정보계 및 데이터 허브 재구축’ 사업은 3대 카테고리에서 추진될 예정이다.

BI코리아가 입수한 ‘정보계 및 데이터 허브 재구축’ 구축요건 정의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정보계 기능 고도화 ▲데이터 허브 확대 구축 ▲통합단말 시스템 고도화(HTML5) 등으로 정리된다. <그림 ‘국민은행 정보계 및 데이터 허브 재구축 범위’ 참조>

▲ 그림 ‘국민은행 정보계 및 데이터 허브 재구축 범위’(출처 : KB국민은행 배포 RFP 발췌)

‘정보계 기능 고도화’는 전행 웹 표준 UI(HTML5)를 적용한 화면 전환 개발로 사용자 편의성 및 접근성 강화를 골자로 한다.

아울러 ‘상품서비스계 고도화 및 마케팅 허브, 비대면 구축’에 따라 추가·변경된 원천데이터 및 전행 인터페이스 변경사항을 정보계에 반영하고, 신용 컨설팅 디지털라이제이션(Credit Consulting Digitalization)을 기타 과제로 선정했다.

‘데이터 허브 확대 구축’은 ▲원천 데이터 변경 사항 반영 및 실시간 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위한 EDW 확대 구축 ▲빅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및 분석역량 강화 ▲사용자 셀프 데이터 분석 환경 고도화 등 분야 개선이 대상이다.

‘통합단말 시스템 고도화’는 단말 사용자 편의 및 개인화 지원 기능 강화, 단말 사용자 도움말 제공 체계 개선, 단말 솔루션 기능 고도화, 단말 화면 캡처 방지 및 스크린 워터마킹 기능 적용 등이 이번 사업에서 개발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주요 기술적인 특징은, 정보계 전체 시스템을 x86-자바-클라우드 모델로 개발한다는 점이다.

다만, DB서버 이중화(액티브-액티브), 어플라이언스, 물리적으로 국외에 위치한 인프라는 클라우드 구성에서 제외된다.

한편 이번 사업 역시 LG CNS, SK(주) C&C가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에서는 17일 제안설명회를 갖는 ‘더-케이(The K) 프로젝트 구축-상품서비스계 고도화 및 마케팅 허브, 비대면 구축’ 결과에 따라, 향방이 정해질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내놓고 있다.

전통적으로 국민은행은 대형 사업 2개 이상 사업을 추진할 경우, 각 사업자 특성에 맞춰 분리하는 경향이 있다.

즉, ‘더-케이(The K) 프로젝트 구축-상품서비스계 고도화 및 마케팅 허브, 비대면 구축’ 사업을 수주한 사업자가 정보계 사업까지 수행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약 400억 규모의 국민은행 ‘정보계 및 데이터 허브 재구축’은 오는 11월 5일 제안서를 마감하고, 제안설명회는 11월 9일 예정이다. 개발기간은 23개월 가량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