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스마트 ATM(금융자동화기기) 시범 사업 및 본 사업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우체국금융도 관련 시장 투자에 합류했다.

최근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강성주) 우정사업정보센터(센터장 장성환)는 ‘우체국 금융 스마트 ATM’ 도입 관련 입찰공고를 내고 오는 10월 10일 제안요청 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총 18억 규모의 이번 사업의 제안서는 10월 31일까지 제출이다.

‘스마트 ATM’은 ATM 기능과 창구단말의 금융거래 기능이 탑재된 기기를 말한다고 우정사업본부는 설명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핀테크(FinTech)의 가속화와 생체(바이오) 인증 등 비대면 실명 확인 등 급속한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비대면 채널인 셀프뱅킹 ‘스마트ATM’을 시범 도입 추진 ▲내·외부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금융거래의 간소화·디지털화·무인화를 통해 고객 대기시간 단축 등 고객서비스 향상 도모 ▲금융창구 업무 경감으로 금융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 재배치 및 인력 운영 효율화 기반 마련 등이 추진 배경이라고 밝혔다.

주요 사업은 ▲스마트ATM 10대(Self Banking KIOSK) ▲‘우체국 금융시스템’ 전문 연계 및 기기 관리 기능 개발 등이 골자다.

기능적 측면에서 우정사업본부는 우선, 비대면 실명인증을 위한 스마트뱅킹·스마트ATM 연계 인증, 신분증 진위확인, 휴대폰 본인인증, 타은행 기존계좌를 통한 인증, 접근매체 전달시 확인을 통한 인증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아울러 ▲계좌개설에 필요한 요구불 및 저축성 예금 신규 개설, 계좌조회 및 통장정리 ▲카드발급에 필요한 카드상품조회, 체크카드 발급 및 재발급, 카드 사용등록 ▲비대면 청구분을 포함한 카드수령 및 카드형 OTP 수령 ▲모바일 핀(PIN) 인증번호를 사용한 모바일 입금 및 출금 ▲통장 신규 발행 및 재발행 ▲전자금융 가입·해지 ▲보안카드/카드형 OTP 발급 및 재발급 등 기능을 구현할 방침이다.

또 우정사업본부는 ▲현금 및 수표 입출금, 이체, 잔액조회, 현금서비스 거래 ▲통장정리(예금, 보험, 펀드) ▲보험서비스 거래(계약사항, 납입내역 및 만기보험금 조회, 보험료 및 대출이자 납입, 대출원리금 상환, 대출금 지급 및 배당금 지급 등) ▲사고신고 ▲무통장 및 무카드 거래 ▲휴대폰, 티0머니(T-Money), 전자통장 거래 ▲지폐 입·출금 시 권종, 진위, 훼손 판별 ▲24시에 시스템 날짜 변경 ▲프로그램 자동 다운로딩 ▲4권종(오만원, 만원, 오천원, 천원) 운영 ▲장애우용 기능(저시력자 및 시각장애자 거래) ▲휠체어 사용자 사용편의 ▲지로 및 공과금(국고, 범칙금) 납부 및 납부결과조회 등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이 밖에도 ▲대학등록금 납부 및 납부결과조회 가능 ▲우정사업 홍보용 동영상 지원 ▲ATM 업무는 다국어서비스 지원(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해외송금 서비스 지원 ▲신용카드 거래, 서비스 인출, 조회 ▲서비스 현황 조회 및 장애, 잔고현황 등 관리에 필요한 기능도 구현할 방침이다.

키오스크 모델로 구축될 우정사업본부 ‘스마트 ATM’의 장비는 CPU(듀얼코어 i5 이상), 주기억장치 8GB 이상, 윈도7(라이센스:윈도 10) 등 규격을 준수해야 한다. <그림 ‘우정사업본부 스마트 ATM 상세규격’ 참조>

▲ 그림 ‘우정사업본부 스마트 ATM 상세규격’-1(출처 : 우정사업정보센터 입찰공고)

▲ 그림 ‘우정사업본부 스마트 ATM 상세규격’-2(출처 : 우정사업정보센터 입찰공고)

▲ 그림 ‘우정사업본부 스마트 ATM 상세규격’-3(출처 : 우정사업정보센터 입찰공고)

한편 이번 사업은 대기업 참여제한에 따라, 노틸러스 효성의 제안이 불가능해 에이텍이 단독 제안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