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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초점>LG-SK, 국민은행 ‘더 케이’ 목장의 혈투?프로젝트 관리서 LG 우위…사업부내 소통, 인력 유출 갈등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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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3  19: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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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전략’ 확고 SK…우리, 산업銀 차세대 ‘논란’ 발목

앞으로 약 8일 후 제안서를 마감하는 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의 ‘더-케이(The K) 프로젝트 구축-상품서비스계 고도화 및 마케팅 허브, 비대면 구축’ 관련, LG CNS, SK(주) C&C가 총력태세에 나서고 있다.

두 회사 모두 금융사업 내 국민은행의 이번 사업 대응을 가장 우선 순위로 놓고, 전담팀을 꾸리는 등 부산한 모습이다.

객관적 전력에서 LG CNS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SK(주) C&C가 이번 사업 수주로, 우리, 산업은행에서 어긋난 금융 사업 명예가 회복될지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LG CNS, SK(주) C&C의 국민은행 대응 장단점을 풀어봤다.

◆LG CNS, ‘데브온 자바’-프로젝트 관리 능력 우위 = LG CNS는 어쨌건 금융IT 부문에서 가장 많은 레퍼런스를 보유 중인 강자다.

과거 신한, 하나, 옛 외환은행을 비롯해 근래에는 전북, 광주은행, KB카드, BC카드, NH농협카드, 교보생명, 증권예탁원, 농협은행-상호금융 분리 등 금융권 차세대 사업에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데브-온’ 자바라는 강력한 자바 프레임워크가 LG CNS 경쟁력의 비결이고, 앞서 설명한 주요 금융권 사업에서 탁월한 프로젝트 관리능력을 보여 준 점 역시 LG의 강점이다.

다양한 유형의 참조모델을 갖고 있으며, 변화관리 등 대응력 면에서 SK보다 한수 위 평가다.

◆KB카드 인력유출 항의 ‘논란’ = 반면, 지난 1~2년간 LG CNS는 과거 명성에 걸맞지 않는 행보를 보여, 국민은행 대응에 있어서는 불안한 모습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산업은행 차세대 수주 실패는 LG CNS의 총체적인 문제를 여실히 보여줬다.

정작 사업 책임자는 ‘뒷짐’을 지고 있고, SK 제안의 ‘인력구성 허위사실’ 법적 대응이라는 카드를 꺼냈지만 은행 ‘인심’만 제대로 잃고 물러서는 촌극을 빚었다.

오는 11월 가동으로 정리는 됐지만, 애초 교보생명 차세대 사업도 주사업자는 애초 SK였다.

‘LG특혜 논란’까지 몰고 오도록 한 영업력 저하는 최근 LG CNS 금융사업부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여기에 최근 인력 유출 관련 KB금융그룹과 껄끄러운 관계는 국민은행의 특별감사 논란까지 몰고 오고 있다.

은행에서 분리해 나간 KB카드가 부족한 IT부문 인력 충원을 위해 올초부터 광범위한 ‘IT 경력직’을 채용중이다.

이 과정에서 교보생명에 투입된 LG CNS 인력이 약 8명 가량이 이탈하면서 3사간 갈등이 촉발됐다.

교보생명, LG CNS가 나서 KB카드에 ‘인력유출’에 대해 항의하는 등 논란까지 이어졌다.

KB국민, 비씨, NH농협카드, 한국은행, 교보생명 등 가뜩이나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LG CNS 입장에서는 당연히 취했어야할 조치지만, KB카드는 불편한 심기다.

이같은 LG측의 대응 여파 탓인지, IT그룹의 경력직 채용 관련 논란이 국민은행으로 넘어와 최근 자체 감사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추가 인력 유출 예방 차원에서 일부 인력의 연봉을 인상하는 등 대응중이라는 후문도 들린다.

◆SK, ‘국민은행 맞춤형 전략 구사’ = SK(주) C&C의 강점은, 마케팅 허브 시스템 구축 경험과 관계사 SK텔레콤 등을 거친 비대면 채널 관련 전략이 비교적 탄탄하다는 데 있다.

금융권 맞춤형 모바일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은행 ‘비대면 채널 강화’ 측면에서 강점을 보인다.

우리은행 등 ‘마케팅 허브’ 구축 경험까지 더하면, 국민은행의 이번 사업만 놓고 볼때 LG보다 우위를 보인다.

국민은행의 클라우드 구축 전략에 맞춰 SK는 최근 ‘고객사용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을 내놓는 등 솔루션 측면도 강화중이다.

특히 SK는 국민은행을 수년간 괴롭힌 KB 신(新) 일반사무관리 ‘펀드스타(FunStar)’ 시스템을 2016년초 최종 완성하면서 은행측과 적지 않은 신뢰를 쌓은 바 있다.

물론, 국민은행이 ‘우리펀드 서비스’ 산출물 및 인력을 보강하면서 거둔 결과지만, 어쨌건 SK가 당시 주사업자로 참여했다는 점은 사실이다.

최근에는 KB금융지주 차원에서 은행 ‘펀드 스타’의 KB증권 연계 사업도 SK측이 일부 맡아 수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산업은행 차세대 ‘논란’ = 이같은 강점에도 불구하고, 어쨌건 SK를 괴롭히는 대목은 우리은행 차세대 가동 연기 및 지난 9월 21일 장애다.

금융감독당국이 지난 21일 우리은행 타행이체 장애 관련 특별 감사를 준비 중이다.

또 산업은행 수행사 PM 교체 등 프로젝트 관리 능력은 두고두고 논란이다.

산업은행 측에서 SK측 PM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조직을 개편하는 등 내부 갈등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가 국민은행 대응 전담팀을 꾸린 것은 LG보다 약 2주 가량 앞선다”며 “LG보다 다소 여유있는 인력 확보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교보생명 차세대가 11월 끝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최근에는 SK가 다소 밀리는 형국”이라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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