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알리바바 그룹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서 엣지에 이르기까지 데이터 중심 컴퓨팅에 관한 광범위한 협력을 맺었다.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컴퓨팅 컨퍼런스 2018(Computing Conference 2018)]에서 발표된 두 회사의 협력은 자율주행차나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엣지 컴퓨팅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조인트 엣지 컴퓨팅 플랫폼’ 런칭 = 주요 협력 내용은 ▲조인트 엣지 컴퓨팅 플랫폼(Joint Edge Computing Platform) 런칭 ▲온-프레미스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환경을 겨냥한 압사라 스택 산업 연합(Apsara Stack Industry Alliance) 설립 ▲알리바바, 올해 11월 11일 중국 광군제 쇼핑 페스티벌에서 인텔 최신 기술 도입 ▲올림픽 방송 시스템 클라우드(OBS Cloud)로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볼류메트릭 콘텐츠 제공 ▲지능형 도로 상용화의 가속화 등이다.

인텔과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공동 런칭한 조인트 엣지 컴퓨팅 플랫폼(Joint Edge Computing Platform)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사물인터넷 제품들에 인텔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인공지능 기술을 통합한 것이다. 이를 통해 컴퓨터 비전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생산, 스마트 빌딩, 스마트 커뮤니티 등 다양한 엣지 상의 데이터를 비즈니스 인사이트로 전환시킬 수 있다.

최근 충칭 정밀-유메이 다이캐스팅사(Chongqing Refine-Yumei Die Casting)는 인텔과 알리바바의 조인트 엣지 컴퓨팅 플랫폼을 도입해 결함 탐지 속도를 5배 향상시켰다.

압사라 스택 산업 연합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 생태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압사라 스택은 알리바바 퍼블릭 클라우드가 중대형 규모의 기업에게 제공하는 것과 동일하게 중소 기업에도 온프레미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더 높은 수준의 자동화, 셀프 서비스 역량, 비용 효율성, 그리고 거버넌스를 달성할 수 있다.

◆‘압사라 스택 산업 연합’ 설립 = 올 11월 11일 중국 광군제(Singles Day) 글로벌 쇼핑 시즌2에 대비해 알리바바는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및 출시 예정인 인텔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Intel Optane DC Persistent Memory)를 알리바바 테어 워크로드(Alibaba’s Tair Workload)에 시험 적용할 계획이다.

알리바바의 테어 워크로드는 현재 알리바바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인 타오바오(Taobao) 및 티몰(Tmall) 등에 널리 도입된 데이터 액세스 및 캐싱 스토리지 시스템이다.

인텔과 알리바바는 올림픽 방송 서비스(Olympic Broadcasting Services, OBS)와 협력해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방법으로 전 세계의 올림픽 경기 독점 중계 방송국(right holding broadcasters, RHBs)에 몰입감을 주는 미디어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할 예정이다.

OBS 클라우드에는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포함한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인텔 컴퓨팅 파워와 미디어 기술 등이 들어간다.

인텔과 알리바바는 지능형 도로의 상용화를 위해 알리바바 알리OS(Alibaba AliOS) 공식적인 전략적 파트너가 되어 지능형 도로망 건설 지원 뿐만 아니라 차량-도로 간 시너지 효과를 구현하는 디지털 인텔리전트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인텔과 알리바바는 또 인텔 네트워크 엣지 가상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Intel Network Edge Virtualization Software Development Kit, NEV SDK)를 기반으로 5G 통신 및 엣지 컴퓨팅과 관련한 v2x 사용 모델을 공동으로 연구할 예정이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