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그룹은 19일 알리바바 본사가 위치한 항저우에서 열린 ‘2018년 클라우드 컴퓨팅 컨퍼런스’에서 퀀텀 컴퓨팅 및 AI 칩을 포함한 최신 기술 개발 로드맵을 밝혔다.

전세계 기술 및 과학 연구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려는 알리바바 그룹의 새로운 기술 개발은 신설 조직인 ‘알리바바 DAMO 아카데미’에서 주도하고 있다.

이날 ‘알리바바 DAMO 아카데미’는 향후 5년간 파괴적 혁신 기술들의 개발 계획을 발표했는데 그 혁신 기술은 클라우드, IoT, 고성능 컴퓨팅 등이다.

▲ 알리바바 그룹 최고기술책임자 제프 장이 2018 컴퓨팅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출처: 알리바바 그룹 제공)

알리바바 그룹 최고기술책임자 제프 장(Jeff Zhang)은 “알리바바 DAMO 아카데미는 이미 고유의 퀀텀 프로세서 개발에 착수했으며, 전자상거래, 물류, 금융, 소재 및 제약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퀀텀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파트너 네트워크 구축 및 확장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그룹은 2019년 하반기에 자율 주행, 스마트 시티, 스마트 물류 등에 적용 가능한 첫 번째 자체 개발 AI 추론 칩(AI inference chip)인 ‘AIiNPU’ 출시할 예정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케냐 야생동물 보호 프로젝트를 기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케냐의 관광 및 야생동물 관리부(Ministry of Tourism and Wildlife)와 전략적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 중인 첫 번째 프로젝트는 케냐에서 가장 넓은 보호 구역 중 하나인 동·서 차보 국립공원(Tsavo East·West National Parks) 내 지정 지역에서 알리바바의 컴퓨팅, AI 및 IoT 기술을 활용해 멸종 위기에 놓인 코끼리, 코뿔소 및 사자를 보호하는 것이다.

동물 추적 센서, 적외선 트랩 카메라, 스마트 기상 관측소, 공원관리 장치 및 광대역 드론 등을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IoT 플랫폼에 연결해 야생동물 움직임 및 건강 관련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케냐 정부는 야생동물 보호 플랫폼을 케냐 전역의 국립공원으로 확장시키고, 전국적으로 디지털 생태 보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마윈 회장은 올해 초 아프리카를 방문한 바 있으며, 알리바바는 현지 창업가들을 지원하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올림픽 방송서비스(OBS: Olympic Broadcasting Services)와 함께 OBS 클라우드를 런칭했다.

OBS 클라우드는 전적으로 클라우드에서 운영되는 혁신적인 방송 솔루션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대규모 입체 콘텐츠(volumetric content) 제공을 표로 하고 있다.

올림픽 톱 파트너인 인텔은 세계 독점 중계방송사들에게 보다 효율적이면서 안정적으로 몰입도 높은 경기 방송을 송출하기 위해 알리바바 및 OBS 클라우드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알리바바 그룹은 2017년 1월, IO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재 ‘공식 클라우드 서비스’ 및 ‘이커머스 플랫폼 서비스’ 파트너로 활동 중이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