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방송(EBS)이 HP의 NAS 및 SAN 솔루션을 도입해 인터넷 수학능력시험 특별강의의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서비스를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내실화 차원에서 시작된 EBS 인터넷 수능강의는 올해 3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수능시험과 EBS 강의의 연계율을 70%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한후 접속자 수와 동영상 다운로드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를테면 최근 VOD 동시 접속자는 최고 2만 5천여 명에 달하고 있다.

EBS는 이처럼 다른 방송사 사이트에 비해 동시 접속자 및 방문자 수가 월등히 많기 때문에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서비스 환경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인터넷 수능강의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매일 밤 시간대에 접속이 폭주하는데다 동영상 구간 반복 재생으로 서버 및 스토리지 부하가 가중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EBS는 끊김없는 동영상 강의의 제공 방안으로 기존 DAS 기반의 스토리지 환경을 NAS와 SAN 방식으로 변경했다. 더욱 많은 사람에게 고화질·대용량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이러한 NAS와 SAN이 적합하며 비용이나 서버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EBS는 새로운 NAS 솔루션으로 벤치마킹 테스트를 거쳐 HP 스토리지웍스(StorageWorks) X9000 게이트웨이를 선택했다. HP 스토리지웍스 X9000 게이트웨이는 단일 파일 시스템의 경우 최대 16PB까지 지원해 대규모 스토리지도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증가한 동영상 용량만큼의 스토리지 용량을 늘리지 않고도 게이트웨이의 증설만으로 충분히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스토리지를 중단하지 않고 성능을 유지하면서 용량을 확장할 수 있으며, 프로세서 속도 개선과 광대역폭 증설도 가능하다. HP 스토리지웍스 X9000 게이트웨이는 여기에다 재해복구, 데이터 티어링(Data Tiering), 리밸런싱(Rebalancing)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EBS의 IT 인프라총괄 담당 권창선 과장은 “EBS 동영상 강의를 주로 시청하는 10대들은 속도에 민감하다. 만족도를 높이려면 양질의 콘텐츠는 물론 시스템 속도와 안정도가 필수적”이라면서 “EBS는 HP 스토리지 솔루션을 미리 도입해 스토리지를 증설하지 않고도 최근의 폭발적인 동시 접속자 증가를 감당할 수 있었고, 현재 스트리밍 속도 600KB 기준으로 동시 접속자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밝혔다.

권 과장은 이어 “HP 스토리지웍스 X9000 게이트웨이는 빠르고 쉽게 증설이 가능해 요청 후 하루 만에 증설해 시스템 속도를 개선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EBS는 앞으로 영어전문 채널, 온라인 외국어 사이트 등과 VOD 연계를 검토하고 있다. EBS 인터넷 수능강의 외에 EBS 사이트 및 온라인 외국어 사이트와 VOD 다운로드를 연계할 경우, 현재보다 스트리밍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BS는 또한 현재 인터넷 웹서비스 위주의 방송 서비스에서 오는 5월부터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수능강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에 적합한 스트리밍 속도와 서비스 포맷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시스템 증설이 요구된다.

권창선 과장은 “현재 VOD 아키텍처에 모바일까지 미들티어 솔루션만 접목하면 지금의 시스템 장비에서 조금만 증설해도 충분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