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은 4일 파워9(POWER9)의 런칭 기념 행사 ‘From Here to AI’를 개최했다.

한국IBM 서버 솔루션 사업부 총괄 최성환 상무는 “IBM은 1990년 파워 1 프로세서의 출시 이후 3년 주기로 계속 파워 프로세서의 새제품을 내놓았다. 파워9에 이어 오는 2020년에는 파워10을 내놓을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 한국IBM 서버 솔루션 사업부 총괄 최성환 상무(사진출처: 한국IBM 제공)

IBM의 파워9은 프로세서와 별도로 PCIe, CAPI, NV링크(NVLink), 퍼시스턴트 메모리(Persistent Memory) 등 가속 기술에 중점을 둔 제품으로, 특히 HPC, 인공지능, 머신러닝 및 딥러닝 등의 솔루션에 최적화돼 있다.

파워9 서버는 기존 파워8 서버와 비교해 코어당 1.5배 성능 향상, 소켓당 최대 메모리 4TB 지원, 파워VM(PowerVM) 탑재, OS 및 펌웨어 등 전 레이어에 보안 기능 내장 등이 특징이다.

파워9 서버의 라인업은 올해 상반기에 발표한 ▲파워 S914 ▲파워 S922, H922, L922▲파워LC922 ▲파워 S924, H924 ▲파워 AC922에다 이번 행사에서 새롭게 선보인 하이엔드 모델 ▲파워 E950 ▲파워 E980 등으로 구성돼 있다.

최 상무는 유닉스를 포함한 비 x86 서버 시장의 지속적인 하락 속에서 앞으로도 유닉스 서버 기반 프로세서인 파워 프로세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는 물음에 “파워10까지는 로드맵을 지킬 것이다”라면서, “파워는 국내 비 x86 서버 시장에서 올해 1분기 기준 6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앞으로 7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IBM은 이러한 목표 달성방안으로 하이엔드 모델인 파워 E950과 E980을 앞세워 금융권의 차세대 프로젝트나 공공 시장의 공략을 강화하고, ‘파워AI 비전’ 등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장착한 서버로 고성능 컴퓨팅(HPC), 고성능 데이터분석(HPDA) 등 새로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파워9 기반의 SAP 하나, 키네티카(Kinetica), 골드릭스(Goldilocks) 등의 어플라이언스로 실시간 처리 솔루션이 필요한 시장을 공략하고, 뉴타닉스 AIX 등으로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시장 공략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한편 한국IBM의 이번 ‘From Here to AI’ 행사는 500여명의 고객사 대상의 발표, 코오롱베니트 등 협력사들의 부스 운영으로 진행됐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