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DST가 SAP 솔루션을 기반으로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SDS가 맡아 프로세스 혁신(PI), 전사적자원관리(ERP), 생산관리시스템(MES), 공급자관계관리(SRM), 경영정보시스템(EIS) 등을 2011년 4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두산DST의 이번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은 2009년 1월 두산인프라코어에서 분사한 후 독립경영체계 출범에 따른 내부 경영 인프라 혁신을 위해서다. 두산DST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비즈니스 조직 및 제품, 매출 성장에 부합하는 업무혁신과 IT 고도화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정부의 방위산업 선진화 정책에 맞춰 ‘완성형 방위산업 ERP’를 구현, 미래 첨단 전략무기 생산의 주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방침이다.

두산DST는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솔루션으로 플랫폼의 안정성, 방위산업 특화 기능, 그리고 방위산업의 베스트 프랙티스 등을 SAP를 선했다. SAP는 방위산업에 특화된 A&D(Aerospace & Defense)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DST 통합IT팀 천진필 차장은 “급변하는 시장 경쟁체제와 정부의 사업관리 투명성 강화방침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정보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로 대관 업무의 효율성을 증진시키고 기존 수주 대응형에서 수주 창출형 비즈니스로의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AP코리아 측은 두산DST 통합정보시스템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완성형 방위산업 ERP를 구축하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SAP코리아 형원준 사장은 “정부는 모든 방위산업체의 원가정보 자동화 수집 분석체계를 구현하는 국방통합원가시스템을 2012년까지 구축할 예정이어서 방위산업 기업들의 원가시스템 도입이 요구된다”면서 “SAP는 원가시스템뿐 아니라 생산관리, 공급자관계관리, 경영정보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해 국내 방위산업 업체들이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을 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