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EMC(www.dellemc.com/kr)가 이전 세대 대비 용량을 2배 높인 최신 100GbE(기가비트 이더넷) 패브릭 스위치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Z시리즈에 새로 추가된 ‘Z9264F-ON’으로, 하드웨어 및 OS의 벤더 종속성을 낮추는 델 EMC의 오픈 네트워킹 전략에 따라 개발됐다. 델EMC OS10, VM웨어 NSX, 리눅스 오픈스위치, OCP SONiC 오픈소스 등 다양한 솔루션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해 진정한 SDN을 구현할 수 있다는 델EMC 측의 설명이다.

▲ 델 EMC의 신규 100GbE 네트워크 스위치 ‘Z9264F-ON’(사진출처; 델 EMC 제공)

델 EMC Z9264F-ON은 브로드컴의 6.4Tbps 이더넷 스위치 실리콘인 ‘스트라타XGS 토마호크 II(StrataXGS Tomahawk II)’를 기반으로 고성능 데이터센터 스파인(Spine) 또는 패브릭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했다.

컴팩트한 2RU(Rack Unit) 폼팩터에 100GbE 64포트를 제공해, 기존의 값비싼 섀시형 스위치 시스템을 교체하거나 40GbE장비에서 100GbE로 전환하고자 하는 곳에 이상적이다.

델 EMC는 그동안 네트워킹 구성에 있어 근본적으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구성 요소를 분리해 기업이나 서비스 사업자가 네트워킹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독립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네트워킹’ 전략을 구사해왔다.

이러한 전략에 기반한 델EMC의 Z9264F-ON은 경쟁사 제품들과 달리 델EMC의 네트워킹 OS뿐 아니라 업계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전용 OS 및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선택권을 제공해, SDN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최신 실리콘 기반으로 100GbE 직접도를 높이고 전체 데이터센터의 속도를 높여준다.

델 EMC는 SDN 전문업체 빅스위치네트웍스(Big Switch Networks), 네트워크 OS 개발업체인 큐물러스네트웍스(Cumulus Networks)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Z9264F-ON를 빅스위치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와 큐물러스의 리눅스, 넷큐 소프트웨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델 EMC Z9264F-ON은 VM웨어의 네트워크 가상화 및 보안 플랫폼인 ‘VM웨어 NSX’ 지원으로 비용과 운영을 간소화하고,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oftware Defined Data Center, SDDC)를 구현할 수 있다.

Z9264-ON과 VM웨어 NSX를 함께 활용해 ‘버추얼 클라우드 네트워크(Virtual Cloud Network)’를 지원하는 고성능의 오픈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델 EMC Z9264F-ON은 또 성숙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오픈소스 네트워킹 기술이 필요로 하는 개방형 하드웨어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한다. Z9264F-ON은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의 오픈스위치(OpenSwitch, OPX) 기반 델 EMC ‘네트워크 OS10 오픈 에디션(Open Edition)’ 패키지를 선택하거나, 오픈스위치 또는 OCP(오픈 컴퓨트 프로젝트)의 SONiC(Software for Open Networking in the Cloud)’을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델 EMC Z9264F-ON은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VM월드 2018(VMworld 2018)’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