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대표 정민영 www.idc.com/kr)에 따르면 2018년 2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데스크톱 47만대, 노트북 48만대로 총 95만대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것으로, 컨수머 부문이 전년대비 8.1% 감소한 49만대 규모에 머문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컨수머 시장은 수량은 이렇게 크게 줄었지만 저가 제품의 판매 비중이 줄어들고 게이밍, 울트라슬림, 컨버터블 등 고수익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 매출 하락폭은 2.8%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게이밍 PC 수요는 전년대비 약 1.3배 늘었으며, 하반기에도 그래픽 품질이 우수한 PC 게임의 출시에다 게이밍 노트북에도 울트라슬림 라인업이 도입되면서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표 1> 국내 PC 분기별 출하량(단위: 천대)

출처: 한국IDC

공공 부문은 72,000대, 교육 부문은 77,000대 출하해 전년대비 각각 3.8%, 6.2% 증가했다.

공공 및 교육 시장은 데스크톱 PC 위주로 구축돼 있지만, 최근 노트북의 도입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교육 부문은 올해 디지털교과서 프로젝트 시행으로 태블릿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컴퓨팅 기기가 사용되고 있다.

<표 2> 국내 PC 제품별 출하량(단위:천대)

출처: 한국IDC

<표 3> 국내 PC 시장별 출하량(단위: 천대)

출처: 한국IDC

기업 부문은 전년대비 4.6% 감소한 31만대가 출하되었는데 노트북의 판매 비중이 상승했다. 대기업 및 글로벌 회사를 중심으로 교체 및 신규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데스크톱은 비용 절감의 이유로 여전히 타워형을 선호하는 반면 노트북은 근무 환경에 따라 울트라슬림 및 컨버터블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PC 시장은 라이프스타일과 업무 환경이 다양해짐에 따라 그 디바이스 형태도 진화하고 있다. 울트라슬림 노트북은 기존 두께 21mm 제품에서 18mm 미만으로 더 얇고 가벼워지고 있으며, 과거 틈새 시장에 머물렀던 컨버터블 노트북도 제품 라인업이 다양해지고 필기 기능을 지원함에 따라 상반기에 9만여대의 시장을 형성했다.

한국IDC 권상준 수석 연구원은 “듀얼스크린 노트북,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 등 새로운 모델의 제품이 나오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라면서 “사용자의 니즈에 맞춘 새로운 시도는 초기 시장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한 까닭에 업체마다 신속하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