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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180조 투자·4만 명 직접채용 발표국내 130조 규모…70만명 직간접 고용 유발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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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9  04: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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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김동연 부총리 쌍끌이 효과일까. 또 이번 삼성의 발표가 여타 재벌그룹에 어떤 파급을 미칠까.

삼성그룹이 자사 연간 영업이익 200조에 육박하는 180조 가량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방문 당시 이재용 부회장 회동 이후, 얼마 전 김동연 부총리가 평택공장 방문이후 전격적으로 발표된 조치다.

삼성그룹은 ▲신규투자 확대 ▲청년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사업 육성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 ▲상생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 구축 = 우선 삼성그룹은 미래 지속적인 성장과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규투자•채용을 확대하고 신 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삼성은 향후 3년 간 투자 규모를 총 180조 원으로 확대하고 특히, 국내에 총 130조 원(연 평균 43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반도체는 현재 PC, 스마트폰 중심의 수요 증가에 이어 미래 AI(인공지능), 5G, 데이터센터, 전장부품 등의 신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에 대비, 평택 등 국내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경쟁사의 대량 물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차별화 제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삼성은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될 AI, 5G, 바이오사업 등에 약 25조 원을 투자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내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방침임.

◆4만 명 직접 채용 = 삼성은 향후 3년간 4만 명을 직접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그룹은 채용계획 상 3년간 고용 규모 약 2만~2만 5000명 수준이고, 이를 확대해 최대 2만 명을 추가로 고용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삼성의 국내 130조 원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효과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40만 명 ▲생산에 따른 고용 유발 30만 명 등 약 70만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4대 미래 성장사업 육성 = 삼성그룹은 이같은 투자 및 신규 일자리 창출 계획에 따라 ‘4차 산업혁명 선도’와 ‘삶의 질 향상’을 핵심 테마로 인공지능(AI)•5G•바이오•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AI는 반도체, IT 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자 4차 산업혁명의 기본 기술인 만큼, 연구역량을 대폭 강화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그룹은 ‘한국 AI센터’를 허브로 글로벌 연구 거점에 1000명의 인재확보에 나선다.

또 삼성은 5G 상용화를 계기로 칩셋•단말•장비 등 전 분야에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5G 인프라는 자율주행, IoT, 로봇,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신 산업 발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된다.

올해 KT 경제경영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5G 상용화 시 사회 경제적 파급 효과는 2025년 이후 연간 최소 30조원 이상으로 예상된 바 있다.

이어 삼성그룹은 바이오시밀러(제약), CMO사업(의약품 위탁생산) 등에 집중 투자해 바이오 분야를 ‘제2의 반도체’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은 오랜 기간 동안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만, 고령화와 만성·난치질환 증가 등 사회적 니즈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다.

이 밖에도 삼성의 강점인 반도체, ICT, 디스플레이 기술을 자동차에 확대 적용해 자율주행 SoC(System-on-Chip /시스템 반도체) 등 미래 전장부품 기술을 선도할 계획이다.

◆기초과학 투자로 미래 기술경쟁력 강화 = 삼성은 기초과학 분야와 미래성장 분야 연구를 집중 지원해 미래 기술경쟁력 강화와 혁신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은 미래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초과학이 튼튼해야 한다는 기준을 갖고, 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2013년부터 물리, 수학 등 기초과학 분야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향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될 인공지능, 5G, IoT, 바이오 등 미래성장 분야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그룹은 미래 기술 육성사업에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총 1조 5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2013년 8월부터 2018년 7월까지 5400억원을 집행한 바 있다.

◆삼성의 혁신 역량 및 노하우 ‘개방•공유’ = 삼성의 강점인 소프트웨어 역량과 스타트업 지원 경험을 적극 활용해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 청년 소프트웨어 교육 1만명 = 삼성은 소프트웨어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정부와 함께 청년들에게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 청년들의 취업 기회 확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향후 5년 간 청년 취업 준비생 1만 명에게 교육 기회 제공을 목표로, 서울과 수도권, 지방을 포함한 전국 4~5곳에 교육장을 마련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첫 해는 1000명 수준으로 시작할 계획이며, 교육 기간 중 교육생에게는 매월 일정액의 교육지원비가 지급된다.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 관계사의 해외 연구소 실습 기회를 부여하고 일부는 직접 채용을 검토하는 한편, 국내외 기업 취업을 적극 지원한다.

앞서 삼성그룹은 2015년 하반기 공채부터 소프트웨어 직군에 응시한 인력을 대상으로는 GSAT(직무적성검사) 대신 소프트웨어 역량테스트를 도입해 운영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은 소프트웨어 교육과 연계해 교육생들에게 ▲취업정보 제공 ▲취업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은 소프트웨어 분야에 열정과 재능이 있는 우수 대학생을 발굴해 육성하는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을 1991년부터 운영해 왔으며, 지난 28년 동안 총 6146명을 양성해 4255명을 채용한 바 있다.

덧붙여 삼성은 인문계 등 소프트웨어 비전공자에게 교육을 실시해채용하는 SCSA(Samsung Convergence Software Academy) 프로그램을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 스타트업 지원 = 삼성그룹은 향후 5년 간 500개 스타트업 과제를 지원해 청년 창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

삼성은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Lab) 인사이드’를 확대해 200개 과제의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2012년부터 삼성은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C-랩(Creative-Lab) 제도를 도입했다.

또 삼성그룹은 창업/분사 이후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5년 이내에 복직이 가능하다.

-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 = 삼성은 산학협력을 비롯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적극 추진해 국내 혁신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연간 400억원(반도체 300억 원, 디스플레이 100억 원) 수준인 산학협력 규모를 앞으로 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주력 산업인 반도체의 경우 교수와 전공학생이 감소하고 있어 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의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스마트 팩토리 2500개 지원 = 삼성은 정부와 함께 ‘스마트 팩토리 4.0’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삼성과 중소벤처기업부는 향후 5년간 1100억원(중소벤처기업부 500억원, 삼성 600억원)을 조성해 중소기업 2500개사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과 국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5년간 약 1만 5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팩토리 지원 대상에는 삼성과 거래가 없는 중소기업도 포함되며, 지방 노후 산업단지 소재 기업이나 장애인•여성 고용 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대상 기업의 현 수준에 따라 ▲환경안전 ▲제조현장 혁신 ▲시스템/자동화 ▲운영 안정화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삼성은 중소•벤처기업들이 성장 기반을 다지고 일자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신기술 접목과 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은 특허를 개방하고 우수기술 설명회, 구매 전시회, 온라인 쇼핑몰 입점 등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 총 4조원으로 확대 = 삼성은 1~2차 협력사 중심으로 운영해 온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기 위해 총 7000억원 규모의 3차 협력사 전용펀드(상생펀드 및 물대지원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은 협력사의 ▲시설 투자와 R&D 자금을 지원하는 ‘상생펀드’에 4000억원 ▲물대 현금 결제를 위한 ‘물대지원펀드’에 3000원을 각각 조성해 3차 협력사를 지원한다.

협력사들은 상생펀드를 통해 최대 90억 원 한도 내에서 저리로 자금을 대출받아 시설투자, R&D,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물대지원펀드는 무이자로 대출받아 활용 가능하다.

삼성은 2010년부터 2조 3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 펀드를 조성해 운영해 왔으며, 이번에 3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 협력사 지원 펀드는 총 3조원 규모로 늘어났다.

이어 삼성은 2010년부터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운영해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를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인센티브 규모도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2배 늘리기로 했다.

한편, 삼성은 협력사의 최저임금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 1월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 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된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은 관계사 이사회 보고를 거친 것으로, 진정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실행해 삼성과 중소기업, 청년이 윈윈(Win-win) 할 수 있고, 국가경제의 지속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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