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와 인텔리전트 엣지(Intelligent Cloud & Intelligent Edge) 비전이 모든 산업과 고객에게 영향을 미치며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 우리만의 차별화된 혁신으로 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CEO가 2018 회계연도(2017년 7~2018년 6월) 실적을 발표, 총 1100억 달러(한화 약 124조 90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액 1000억 달러(한화 약 113조원)를 넘어선 실적은 MS 역사상 처음이다.

발표에서 지난 4분기(2018년 4~6월) 실적은 301억달러(한화 약 34조 1785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7% 성장했다.

매출 분포를 보면, 우선 클라우드 애저 매출 89% 상승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커머셜 클라우드(오피스 365, 애저, 다이나믹스 365)는 전년 대비 56% 상승, 230억달러(한화 약 26조 682억원)의 매출 달성했다.

이중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 365 커머셜 부문 매출은 38% 상승했다.

덧붙여 링크트인 37% 상승세를 기록, 50억 달러(한화 약 5조 6775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 현지시간 기준 19일, MS 주가는 104.40달러(한화 약 11만 8326원)로, 상승세를 이어 나가는 중이며, 시가 총액은 8070억 달러(한화 약 914조 6538억원)를 돌파했다.

MS측은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43.41% 상승했고, 지난 2년간 200% 올랐다”며 “분기 실적 공개 이후, 폐장 후 거래 3.26% 상승한 107.80달러(한화 약 12만 2180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번 실적 발표 관련 MS는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입지 강화 및 서피스 판매 실적 호조를 통해 PC 시장 불황을 극복했고, MS 주가는 상승세를 맞이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종합 금융사 레이몬드 제임스 파이낸셜에 따르면, “파트너사와의 협업, 클라우드 컴퓨팅 리더로서의 성공적인 포지셔닝과 함께 6년만의 PC 시장 반등으로 장기적인 성장세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MS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중심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기존 윈도 중심의 비즈니스에서 클라우드 퍼스트, 모바일 퍼스트 정책에 기반해 클라우드 부문에 대한 투자와 인수 등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

특히 애저와 오피스 365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1,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

미국 금융 전문 방송 CNBC는 ‘4년만에 사티아 나델라 CEO가 MS 주가를 3배 이상 상승시킨 배경(How Satya Nadella tripled Microsoft's stock price in just over four years)’이라는 제목의 기획 기사를 통해 사티아 나델라 CEO의 리더십이 높은 주가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보도 내용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CEO가 주도한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 MS의 주가가 3배 이상 상승, 시가총액도 8000억 달러(한화 약 906조 7200억원)를 넘으며 애플과 아마존, 구글 모기업 알파벳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CNBC는 리눅스를 비롯한 오픈소스 포용, 레드햇이나 아마존과 같은 경쟁 기업과 제휴, 링크트인과 깃허브 인수를 통해 견고한 파트너로서의 기업 이미지를 변화시킨 점이 MS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다른 경제전문 매체 블룸버그는 미국과 유럽의 CIO 100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건 스탠리의 설문 조사를 인용, 약 34%의 응답자는 향후 1~2년 내에 더욱 비싼 오피스 365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며, 애저를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70%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기사: Microsoft Sales Top Estimates With More Clients Signing Up for Cloud)

번스타인 리서치는 올 6월 기준 CIO의 62 %가 애저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50%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발표했다.

MS의 애저 전략이 궁극의 혁신의 산물로 클라우드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