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의 전략 사업 ‘더-케이 프로젝트’의 본 사업이 시작됐다.

지난 11일 국민은행은 홈페이지에 ‘더 케이(The K) 프로젝트 관리 컨설팅’ 입찰 공고를 내고, 7월 13일~8월 3일까지 제안요쳥서를 배부할 계획이다.

제안서 마감은 8월 6일 이후 설명회 등을 거쳐 PMO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의 PMO와 같이 대규모 사업의 경우, 통상 제안요청서 발송 및 배포 기간과 제안서 접수기간 사이 적어도 1개월 가량 간극을 둔다는 점에서 20여일 제안서 접수는 다소 기간을 짧게 산정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은행 ‘더 케이 프로젝트’는 애초 PI 컨설팅을 가진 EY한영 외에 여타 컨설팅 회사들이 은행 방향성 및 각론을 그다지 잘 알지 못한다는 점 그리고 계정계를 제외한 14개 분야의 내용이 다소 산만해 프로젝트 일관성 유지가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제안서 작성 및 제출 기간은 1개월 이상은 부여해야 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다만, 은행 안팎에서는 이번주 20일경, 정보계 프로젝트 또는 글로벌 플랫폼 구축 입찰 공고도 예정하는 등 더 시간을 늦추기 어렵다는 은행의 시간싸움이 통합PMO 제안서 제출 기간을 짧게 가져가는 이유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 앞서 지난 5월 IT그룹 이우열 대표는 이지애 개발본부장, 이배봉 매래 IT추진부장 등과 함께 주요 컨설팅 업체 5곳을 방문, 설명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국민은행은 ‘더-케이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방향성 등 설명했고, 각 컨설팅 회사 역량을 점검해 보기도 했다.

때문에 국민은행은 20여일이면, 이번 사업에 대한 제안서 작성에는 무리가 없다는 점을 내세우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국민은행 더 케이 프로젝트 사업 내용이 복잡해 단일 사업자가 맡기 보다는 2~3개 업체간 컨소시엄 형태의 합종연횡 형태 제안이 될 것으로 관측중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