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 ECS텔레콤을 주사업자로 선정, 개발 중인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의 ‘HAI 2차 프로젝트’는 인공지능 기반 상담지원, 챗봇, 대화형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이 핵심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BI코리아가 입수한 ‘KEB 하나은행 HAI 2차 프로젝트’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이같은 기본 전략에 덧붙여 인공지능 기술의 내재화, 향후 전략 방향성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화형 인공지능 통합 플랫폼 구축 = 지난 2016년 텍스트 뱅킹을 선보인 후 이번 2차 사업을 추진중인 KEB하나은행은 ‘대화형 인공지능 개발’에 주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은행측이 구축하고자 내세운 주요 기능을 보면 ▲통합 관리 포탈 ▲채팅 어플리케이션 ▲지식관리 및 자연어 처리(NLP) ▲대화관리 ▲개인화 정보관리 ▲STT/TTS ▲TA(Text Analytics) 등이다.

우선, ‘통합관리 포탈’은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의 각 채널 모니터링 및 운영을 위한 기능을 제공한다.

로그, 역할관리, 거래처리, 분석, 대시보드, 업무별 데이터 관리, 세션 추적, 학습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통합 구축한다. <그림1 ‘통합 관리 기능 세부 내역’ 참조>

▲ 그림1 ‘KEB하나은행 통합 관리 기능 세부 내역’

KEB하나은행이 구축하는 ‘채팅 어플리케이션’은 그래프, 링크, 액션, 이미지, 동영상 등을 활용 및 기간계를 연동해 ‘금융이용자와 챗봇’, ‘직원과 챗봇’이 소통할 수 있는 구조의 기능이다.<그림2 ‘채팅어플리케이션 개발 세부 내역’ 참조>

▲ 그림2 ‘채팅어플리케이션 개발 세부 내역’

‘지식관리 및 자연어 처리’ 관련, 금융이용자가 요구하는 의도에 맞는 답을 제공하기 위한 지식 구축 및 관리 플랫폼 개발이 목적이다. <그림3 ‘지식 관리 및 NLP 개발 세부내역’ 참조>

▲ 그림3 ‘지식 관리 및 NLP 개발 세부내역’

‘대화관리’는 금융이용자가 표현한 자연어의 의도를 파악, 다양한 유형의 대화 수행하도록 구성하고, 대화의 흐름과 연속성을 유지하며, 의도의 분류기준을 다양하게 설정, 구성 할 수 있는 유연한 플랫폼 개발을 말한다. <그림4 ‘대화 관리 개발 세부내역’ 참조>

▲ 그림4 ‘대화 관리 개발 세부내역’

‘개인화 정보관리’는 은행 거래현황, 접근채널, 최근 이용서비스, 개인일정 등 각종 개인화된 금융이용자의 정보를 별도 DB로 관리하며, 챗봇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그림5 ‘개인화 정보관리 개발 세부내역’ 참조>

▲ 그림5 ‘개인화 정보관리 개발 세부내역’

아울러 KEB하나은행은 앱(APP) 기반 챗봇에 STT, TTS를 적용하고, PBX(교환기)에 연결된 IP전화에 STT를 적용하는 ‘STT/TTS’ 개발도 이번 사업에 포함시켰다. <그림6 ‘STT/TTS 개발 세부내역’ 참조>

▲ 그림6 ‘STT TTS 개발 세부내역’

이어 KEB하나은행은 텍스트로 구성된 대량의 데이터에서 패턴분석·분류·시각화·모델링 기능을 수행하도록 ‘TA(Text Analytics)’도 구축한다. <그림7 ‘TA 주요 개발 내역’ 참조>

▲ 그림7 ‘TA 주요 개발 내역’

KEB하나은행은 이렇게 만들어진 ‘대화형 인공지능 통합 플랫폼’을 근간으로, 인공지능 기반 상담지원 및 챗봇 시스템을 구축중이라고 밝혔다.

즉 기존 하이뱅킹(SMS를 통해 이체, 조회, 세금납부, 환율정보 등을 제공)을 고도화하고, ▲스케줄러, 개인화 상품추천 기능 ▲인터렉티브 캐릭터 UI 및 이미지 인식기술 기반 금융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은행측은 상반기 개발을 완료하고, 테스트 후 늦어도 8월 전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