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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국민은행, 중국 공상은행 등 벤치마킹 나서SNA 프로토콜 구조→TCP/IP 개편 검토 등 사전 조사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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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5  21: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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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프레임 ‘원격지 DR’ 병렬 클러스터링 관련 검토도

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이 ‘더-케이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추진을 위한 글로벌 벤치마킹에 나섰다.

정리하면, ▲마케팅 허브 ▲글로벌플랫폼 ▲비대면 채널 등 주제의 시스템 개발을 위해 현 시스템 보다 안정적인 메인프레임 구조를 만들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5일 국민은행 및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스템운영부 중심으로 한국IBM과 협업을 통해 중국 공상은행 등 메인프레임 운용사례 벤치마킹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이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는 부문은 ▲현 메인프레임 구조의 SNA(Systems Network Architecture) 프로토콜, TCP/IP 전환 운영 사례 ▲메인프레임 기반 주전산기-백업-원격지 DR로 이어지는 ‘액티브-스탠바이’ 구조의 ‘액티브-액티브’ 전환운영에 대한 사례 연구가 목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민은행에서 사용중인 SNA 프로토콜은 IBM 메인프레임과 여타 서버 애플리케이션 사이 통신을 위해 개발된 IBM의 독자적인 통신망 구조다.

2009년 개발 완료한 현 메인프레임 주전산기 구조에서 국민은행은 이를 채택, 사용 중이다.

계정계 기준 메인프레임은 SNA프로토콜 구조이고, 오픈 환경(주로 유닉스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주변시스템은 TCP/IP 구조의 서로 다른 통신 환경을 갖고 있다.

서로 다른 통신환경에 대응, 국민은행은 메인프레임과 여타 오픈 시스템 사이 보다 원활한 통신을 위해 SNA 프로토콜과 TCP/IP 구조를 서로 치환하는 솔루션을 함께 운영해 왔다.

‘자바 기반 유닉스시스템’으로 전환 전, 기업은행도 이같은 모델을 채용해 운용한 바 있다.

국민은행이 다소 기형적인 이같은 구조를 TCP/IP 구조로 일원화하고자, 글로벌 사례를 찾아 나섰다는 분석이다.

금융IT 업계 한 관계자는 “데이터를 주고 받는 과정의 프로토콜이 다르다고 하는 점은, 정보계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얘기일 수 있다”며 “여타 애플리케이션이 메인프레임을 거쳐야 하는 과정 전체에도 영향을 미쳐, 은행이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 보인다”고 풀이했다.

국민은행 한 관계자도 “SNA 프로토콜은 IBM 메인프레임 전용으로 운용중이고, 장기적으로 TCP/IP 구조로 개편이 필요해 이를 벤치마킹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막대한 리소스를 투입해 운영하는 EAI 구조에 대한 개편을 위해서도 SNA프로토콜 개선이 시급하다는 얘기가 들린다.

현재 국민은행은 옛 BEA시스템즈(현 오라클)의 ‘웹로직 인티그레이션’ 기반에 EAI시스템을 운영중이다.

다만, 이 제품의 기능적 보완을 위해 국민은행은 이액티브(대표 이정훈)의 ‘e-링크’ 제품을 혼용, 사용 중이다.

현재 국민은행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설계상 굳이 EAI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프로세스도 수차례 EAI를 거치도록 변형 모델이 적용돼 있어 EAI 자체에 적지 않은 부하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여타 금융회사가 사용하는 EAI 용량에 수배에 달하는 256코어 이상을 EAI 서버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그데이터 기록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게 국민은행 안팎의 설명.

SNA 프로토콜 개선으로 불필요한 EAI 작업 스케줄을 줄이면서 EAI 서버 운영의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게 은행측 전략으로 풀이된다.

덧붙여 국민은행은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이중화’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현재 주전산기-백업-원격지 DR-개발서버 등을 메인프레임 기반 하에 운영 중이다.

주전산기-원격지 DR 사이 애플리케이션이 ‘액티브-스탠바이’ 구조로 돼 있다.

은행측이 중국 사례 연구를 통해 ‘GDPS(Geographically Dispersed Parallel Sysplex, 원격지 복구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GDPS는, 이른바 메인프레임에서 운영중인 IBM 고유의 소프트웨어(z OS, CICS, MVSPLEX, DB2등 약 20여종)를 클러스터링 방식으로 이중화해 재해 및 재난, 장애 등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국민은행은 중국 공상, 교통은행에서 GDPS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언이다.

금융IT 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기한 만료(2020년 7월말) 전에 메인프레임 OIO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보니, 다양한 옵션 계약에 대해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예를 들어, 메인프레임-원격지 DR 구조가 액티브-액티브로 변경될 경우 여타 하부시스템의 확장(하드웨어 CPU+SW 라이센스)을 동반하게 돼 비용이 오히려 크게 상승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전산기의 보다 나은 안정성을 확보하고, 전략적 주변시스템 개선에 나서겠다는 국민은행측 전략이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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