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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우리은행, ‘차세대 전산시스템’ 정상 가동 발표메인프레임 교체에도 큰 오류없이 무난하게 전환 강조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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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08  20: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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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거래 상대방 계좌 오류 났다” 보도…은행, 진의파악중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이 8일 차세대 전산시스템 ‘위니(WINI)’를 가동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은행은 “위니(WINI)는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적합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2004년 이후 14년 만에 도입하는 차세대 전산시스템으로, 효율성 및 편의성, 보안성 향상에 주안을 두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은행측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이용해 접촉하더라도 동일한 환경을 구현하는 옴니채널을 구축했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고객별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기존 분리 운영되던 시스템을 하나의 단말로 통합 구축, 효율성을 높였고, 최고급 정보보호 기술을 활용해 고객정보 보호 및 금융사기 예방도 한층 강화했다.

8일 가동을 앞두고 우리은행은 손태승 행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관계사들과 함께 매주 운영위원회를 열어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했으며, 지난 5~7일까지 연휴기간 중 비상근무를 통해 사전 민원예방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것이다.

다만 우리은행은 8일 오전 한때 접속량 폭주로 온라인뱅킹 처리가 지연되기는 했으나, 정오경 정상화돼 교체 첫날 큰 오류없이 무난하게 전환하는데 성공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YTN “등록된 계좌 모두 사라져” 보도 = 8일 오후 뉴스 전문채널 YTN은 익명의 제보자 인터뷰를 갖고, 제보자가 등록한 계좌가 모두 사라졌다는 보도를 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업가 A씨가 모바일뱅킹에 접속해 이체 등 거래를 처리하고자 했으나, 자신의 계좌 12개를 포함 법인계좌까지 등록한 계좌가 모두 사라졌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이 A씨는 가까운 영업점을 찾아 오프라인으로 이체를 처리하고자 했으나, 이체하고자 했던 계좌가 엉뚱한 이름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자칫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 서버로 DB 마이그레이션에 문제가 있었을 수 있다는 얘기로 향후 기술적인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측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내용을 확인해 보겠다”고 입장을 전해왔다.

한편, 우리은행의 IT접속 오류로 인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나와 은행측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청원에 따르면, “우리은행 전산 교체 점검자들과 관계자에 대한 수사를 요청합니다”는 제목의 이 청원에는 “연휴에 전산점검으로 인해 거래 불가로 만들고 신용한도 30만원 적용토록해서 신용카드로 강제적으로 쓸 수 밖에 없게 만들고 전산점검이 끝난 금일도 거래제한으로 송금자체를 못해서 피해를 보는 시민분들이 많습니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청원에는 “이것은 나라 시민들 돈을 우습게 보는 행태라고 생각하며 우리은행의 기만행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게 어떻게 제1금융권 은행이란 말입니까? 우리은행 점검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오류가 났으면 사과 공지 문자 통보도 없이 나 몰라라는 식으로 이용 시민들의 불편과 막대한 피해를 입게 만든바 수사가 필요할 듯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라고 맺었다.

8일 저녁 9시 현재 청원에는 약 12명이 동의했다.

우리은행 차세대 IT시스템은 지난 2월 가동을 예정했으나, 1000여개 넘는 센터컷(정식명 : 온라인 자동거래 및 자동배치, 이른바 ‘자동이체’) 처리 유형 프로그램 중 약 80여개 프로그램 오류로 5월 8일로 가동을 연기한 바 있다.

이 청원에 동의가 늘어나게 될 경우, 자칫 지난 2월 연기 등 책임에 대해 홍현풍 부행장 등 일부 우리은행, 우리FIS 임원진의 ‘허위보고 의혹’ 논란까지 확대될 수 있어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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