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의 차세대 IT시스템이 가동, 모든 거래가 정상 운영중이다.

다만, 8일 10시 기준 모바일 뱅킹, 인터넷뱅킹 등 접속 지연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은행 원터치 알림 앱을 열면 ‘맞춤공지’ 공지가 뜬다.

공지는 “우리은행 시스템 개편으로 원터치 알림을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2.1.9) 하셔야 입출금 알림 수신이 가능합니다. 알림창을 터치하시어 앱 정상실행 및 스토어에서 업데이트 여부를 꼭 확인바랍니다”라는 화면이 나오고, 이 화면에 접속, 업데이트하는데 20초 이상 시간이 걸린다.

이용자들은 속도가 크게 늦는다는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핀번호 입력창이 뜨는 속도가 느려, 제법 기다려야 하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은행측은 애초 우려했던 ‘성능’ 이슈가 불거진 것으로 보고, 개선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차세대 IT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전자금융 플랫폼에 적지 않은 구조를 변경했다.

즉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시스템이 자체 EAI를 거치지 않고 FEP(Front-End Processor)에 직접 연결하면서 가동이후 성능이 예상만큼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 왔다.

다만, BI코리아 기자가 직접 접속한 인터넷뱅킹만 놓고 보면, 8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조회 및 이체 업무에 있어 꽤 빠른 속도로 처리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우리은행 여의도금융센터의 10시 상황을 보면 창구단말, 금융자동화기기 등 거래는 무리없이 처리중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