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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국민은행, 연내 7년 다년 OIO 재계약 추진2025년 7월까지…다양한 옵션지원 협상에 ‘업계’ 관심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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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25  14: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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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메인프레임 기반 주전산기를 유지키로 한 국민은행(은행장 허 인)이 빠르면 오는 6월 협상 완료를 전제로 한국IBM(대표 장화진)과 OIO(Open Infrastructure Offering) 재계약 협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은행측이 준비중인 OIO 기간은 오는 2025년 7월까지 약 7년 계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한국IBM측 관계자는 “현재 OIO 계약이 2020년 7월까지 약 5년 7개월 가량으로 돼 있다”며 “국민은행측이 재계약에 대한 의사를 전달해 온 만큼 조건 등을 검토, 재계약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국민은행은 현재 차세대 추진부 산하에 계약담당, 준법지원 등 부서가 참여한 ‘OIO 재계약 협상 TFT’를 꾸려 대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계약을 추정해 보면… = 국민은행 및 KB국민카드가 운영중인 메인프레임 OIO는 지난 2014년 12월 30일경 당시 주전산기 전환 논란을 뚫고 약 5년 7개월 기간으로 체결된 계약이다.

당시 국민은행 및 국민카드는 BMC 배치 자동화를 제외하고 약 1360억(VAT 별도) 안팎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기준 은행 및 카드가 확보한 용량은 약 21만 5000밉스(Mips, 메인프레임 고유 CPU 용량 측정단위) 가량이다.

은행 주전산, 백업, DR, 개발 서버와 카드 주전산, 백업, DR, 개발서버 등을 총합한 규모다.

이후 2015년, KB금융그룹에서 체결한 BMC 배치 자동화 계약은 약 5년간 약 120억 안팎으로 추산되며, 일부 라이센스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정하면 국민은행, KB국민카드 두 회사가 사용하는 현행 OIO 계약은 배치자동화를 포함, 총 1500억 안팎의 계약이다.

용량은 당시 KB금융그룹이 산정한 피크 타임 추정치 은행 약 15.32%, 카드 12.5%를 기준으로 5년간 단계적으로 용량을 늘려왔다는 산술적 추정이 나온다.

즉, 2014년 당시 계약을 기준으로 운영중인 용량 21만 5000밉스치에 최근까지 연간 약 25% 안팎의 증설을 해온 것으로 풀이된다.
2018년 현재 국민은행, KB국민카드를 합해 30만 밉스를 훌쩍 넘는 용량을 사용한다는 계산이 된다.

또 2020년 7월까지 5년 7개월을 연 단위로 환산하면, 배치자동화를 포함 KB금융그룹이 한국IBM에게 연간 약 300억 가량을 지급하는 것으로 계산된다.

◆OIO 재계약 전망은 = 올해 국민은행이 OIO계약을 추진할 경우, 연간 비용은 크게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KB국민카드가 현재 리눅스 기반 자바 프레임워크 도입을 골자로 차세대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사업은 2019년 9월 만료된다.

2018년 6월을 기준으로, KB카드가 메인프레임 사용 남은 기간은 ‘1년 3개월+α’다.

지난 2014년 체결된 계약에 따라 KB국민카드가 메인프레임 사용 비용으로 연간 지급한 금액은 약 60억 가량이다.

즉 KB국민카드는 5년간 약 300억을 주전산 시스템 사용비로 지급했다는 계산이다.

국민은행, KB국민카드 및 배치자동화를 포함한 연간 1500억 안팎의 OIO 계약을 기준으로 할 때, 국민은행이 단독으로 사용하는 규모는 1200억 전후가 된다는 얘기가 된다.

OIO 재계약을 추진할 경우, 이 1200억 및 연간 증설 15%(피크타임 기준) 전후를 놓고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게 은행 안팎의 설명이다.

덧붙여 2014년 계약 체결 전 은행측이 소유권을 이전해 온 일부 메인프레임 CPU, DB 라이센스 등을 포함하면 이번 OIO 재계약 대상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

과거 인터뷰에 나섰던 국민은행 한 관계자는 “메인프레임을 사용하는 다른 은행하고 계약조건이 많이 달랐다”며 “KB금융그룹으로 소유권이 이전된 장비 및 일부 SW가 있다. 이를 제외하고 OIO 협상에 나설 경우 5년 기준 1000억 이하 계약 체결도 가능하다”고 전망한 바 있다.

올해 OIO 계약을 전제로 2025년 7월까지 약 7년 기준 1400억 규모를 예측할 수 있다.

덧붙여 국민은행은 '중도해지 불가' 등 현행 은행측에 불리한 조항에 대한 조정협상도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옵션 계약에 관심 = 국민은행 OIO 재계약 협상의 관전포인트는 두 회사 사이 전략적 협력 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메인프레임 운영 관련 협상은 표면적이며, 산술적 계산 등 예측이 가능하지만 은행측은 OIO 재계약을 통해 한국IBM에게 각종 옵션 제공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2013년 6월 30일 OIO 계약을 체결한 우리은행 사례를 놓고 보면, 당시 우리은행은 OIO 계약 외에 약 200억 무상 서비스 제공을 계약한 바 있다.

당시 한국IBM은 우리은행과 1430억 기준 5년간 OIO계약을 체결했다. Non-IBM SW 가격 130억 가량이 포함된 금액이다.

무상 서비스 내용은 ▲마이그레이션(25억) 및 튜닝(4억) 29억 ▲임시 비상요량(OOCoD) 제공 48억 ▲DR용 메인프레임 용량(2만 3929밉스) 제공 15억 ▲스토리지 142TB 86억 ▲부하분산 SW 22억 등이다.

현재 운영중인 국민은행과 한국IBM 사이 OIO 계약 옵션은 알려진 내용이 없다.

다만 2014년 한국IBM 사장이 당시 이건호 전 행장에게 보낸 이메일을 근거로 ▲Non-IBM SW 4종 중 2종 무상제공 ▲메인프레임 22대→13대 등이 현재 OIO계약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국민은행이 주전산기를 제외한 주변 시스템에 신기술 도입 등 적지 않은 투자를 예고한 만큼, 일정부분 한국IBM의 전략솔루션 부문 협력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측 중이다.

예를 들어, 한국IBM이 신한금융그룹과 개발 중인 왓슨 도입, 코스콤 등 제휴를 통해 외연을 확장중인 블록체인 그리고 클라우드 기술 등 주전산기 외 사업 협력을 기대할 수 있다.

때문에 국민은행과 한국IBM은 단순 OIO 재계약 협상이 아니라 전략적 협력 관계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제 한국IBM 담당자들과 얼굴보고 인사한 수준이라, 예단하기는 이르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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