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준비 수준은 2016년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연합(BSA)이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2018 BSA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스코어카드(cloudscorecard.bsa.org/)’에 따르면 2018년 현재 한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준비 수준은 총 72.2점으로 전체 24개 조사 대상 국가 중 12위를 차지했다

BSA는 이 보고서에서 “한국이 클라우드 컴퓨팅 스코어가드 순위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2016년과 크게 변동하지 않았으며, 7개 평가 항목 간의 점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BSA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스코어카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채택 및 성장을 위한 각국의 준비 수준을 평가, 순위를 매기는 보고서이다. 그 7개 평가 항목은 ▲데이터 보호 ▲보안 ▲사이버 범죄 ▲국제 표준 및 국제적 조율 ▲자유무역의 촉진 ▲지적재산권 ▲IT 준비도와 광대역 배치 등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데이터 보호 분야는 11위, 보안 분야는 15위, 국제 표준 및 국제 조율 분야는 16위로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IT 준비도와 광대역 배치 분야는 3위, 지적재산권 분야는 5위에 랭크됐다.

빅토리아 에스피넬 BSA 회장 겸 CEO(사진)는 “한국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시행하고 있지만 다른 국가와 비교해 유연하지 못하고 경직된 감이 있다. 또 국제 공통평가기준을 이미 통과한 글로벌 IT 제품이 한국에서는 추가적인 테스트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