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카금융서비스(대표 최병채)가 12일 인공지능 변액보험 로보어드바이저 ‘인카-로보i’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변액보험을 가입한 금융 이용자의 자산을 배분하고 투자처를 결정하는 온라인 서비스다.

자본시장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규모는 약 540조원으로 오는 2022년에는 8000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규모는 약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2차 테스트베드에서 25개의 로보어드바이저가 통과한 가운데 인카금융서비스의 ‘인카-로보i(알고리즘 엔진 데이터앤애널리틱스 FASST KOREA)’는 2017년 개발을 완료, 테스트베드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인카-로보i’는 로보어드바이저 개발사 데이터앤애널리틱스(D&A)에 개발을 의뢰, 20여 억원의 개발 비용과 10여명의 개발 인력을 투입해 개발했다.

내부 베타테스트를 거쳐 안드로이드 버전을 먼저 출시했고 아이폰 버전은 3월초 출시할 계획이다.

데이터앤애널리틱스의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엔진 ‘FASST KOREA’는 2017년 10월 코스콤을 통해 진행한 테스트베드 결과 9.7%(적극투자형 기준)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2017년 12월 금융위의 테스트베드 결과 최종 수익률은 11.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카-로보i’는 인공지능 변액보험 로보어드바이저라는 점이 특징이다.

전체 변액보험 계약자 중 펀드를 변경하는 사람의 비율이 7%에 불과하며 다양한 펀드로 원하는 투자 포트폴리오만 구성한다면 변경하지 않은 투자자에 비해 투자 수익을 40%까지 추가로 올릴 수 있다는 게 인카금융서비스의 진단.

대다수의 설계사들은 수익률 하락시 고객 응대가 어렵고 언제 펀드를 변경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우며 사후관리가 힘들다는 이유로 변액보험 판매를 두려워하고 있는 상황이다.

변액보험에 가입한 이용자도 수익률에 대한 불확실과 펀드 변경이 귀찮아서 변액보험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 인공지능 변액보험 로보어드바이저 ‘인카-로보i’이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중 일부를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투자한 보험료는 펀드의 운용실적에 따라 투자수익이 달라진다.

이같은 변액보험은 누구나 매월 1차례씩 펀드를 변경해 수익을 늘릴 수 있음에도 이 사실을 몰라 반드시 관리가 필요한 보험상품이다.

이전까지는 설계사가 직접 이용자들을 상담, 매달 투자를 제안해야 했지만 이젠 이 과정을 인카-로보i가 대신해줄 수 있다.

인카-로보i는 변액 상담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한 펀드 시뮬레이션과 계약 체결 후 펀드 변경 알림서비스를 제공, 변액상담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아울러 인공지능 머신러닝을 구현한 인카-로보i는 알파고처럼 스스로 학습하는 시스템이다.

미국 주식 ETF 등 8600개의 데이터와 국내 2600개의 데이터, 홍콩과 중국 등 5000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변액보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시간의 최적의 제안을 해준다.

신뢰도 수준은 79.99%이다.

고객용과 설계사용 2가지로 제공되는 인카-로보i는 5단계 분석시스템으로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제시해준다.

1단계로 투자성향을 분석하고 2단계로 투자성향에 따른 상품과 펀드를 확인하고 3단계로 시장 상황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며 4단계로 최적의 펀드 변경을 매월 제안한다.

마지막 5단계는 설계사가 변액보험을 관리해준다.

이에 따라 변액보험에 가입한 이용자들은 인카-로보i가 제안하는 변액 상품의 펀드 변경을 통해 최적의 수익률을 누릴 수 있다.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대표는 “설계사들이 변액보험을 자신감 있게 추천할 수 있게 해 이용자의 만족을 높이는 게 인카-로보i의 개발 배경”이라며 “인카금융서비스는 향후에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를 계속 발전시켜 변액보험 시장에서 강력한 선두 입지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