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 이하 NIA)은 2월 1일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지원 추진현황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과기정통부와 NIA가 지원한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 및 선도프로젝트 기관 담당자, 과기정통부와 51개 소속·산하기관의 클라우드 도입촉진 담당관(CCFO, Chief Cloud First Officer), 클라우드 기업·개발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2017년 한 해 동안 추진한 공공부문 클라우드 확산 성과와 사례를 공유했다.

먼저, 공공부문 클라우드 컨설팅은 총 34개 기관에서 추진했다. 2016년 31개 기관에서 3개가 늘었다. 기관별로는 공공기관 25개, 지자체 4개, 국가행정기관5개였다. 분야별로는 농축수산 5개, 문화체육 5개, 교육·안전 4개, 교통·민원·재정 4개, ICT 4개, 보건식품 4개, 고용직업, 국방 분야 등이었다.

<표 1> 2017 클라우드 컨설팅 기관

컨설팅은 수요조사를 통해 신청기관을 모집·선정한 후 각 기관별 요구사항을 파악, 해당 시스템과 사업특성을 분석하고, 이어 정책·기술·보안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클라우드 도입 방향을 제안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컨설팅 대상기관의 클라우드 도입 목적은 정보자원 운영의 효율화(28%), 업무효율성 제고(17%), 클라우드 효과성 검증(17%), 전산실 운영효율화(14%), 정보자원통합(12%), 노후장비교체(9%), 재해복구 및 백업(8%) 등 순이었다.

2017년 컨설팅의 특징은 IaaS에 치중되었던 예년과 달리 SaaS와 PaaS 도입에 대한 컨설팅 수요가 3~4배 늘어났고, 실제 도입을 위한 실질적인 컨설팅 수요가 많았으며, 빅데이터·플랫폼 구축 등의 신기술 연계에 대한 요구가 늘었다는 점이다.

컨설팅 결과, 총 515개 시스템 중 363개 시스템에 대해 클라우드 전환을 제안했으며, 이 가운데 159개 시스템은 2018년에, 144개 시스템은 2019년까지 전환하기로 했다. 제안의 주요 유형은 응용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재해복구·백업시스템, 클라우드 PC, 전용임차형, 협업·메일링·도서관·ERP·그룹웨어·출입관리·도서관·이러닝 시스템 등이었다.

클라우드 선도프로젝트는 2017년에 부처·지자체 등과 협조해 작은도서관 클라우드, 대학 클라우드 분야 등을 신규로 발굴해 추진하고, 기존의 소프트웨어 교육, 선거관리, 국가학술정보, 국가대형이벤트, R&D 클라우드 등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했다.

<표 2> 2017 신규 선도 프로젝트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과기정통 CCFO 제도 운영 현황보고 및 우수 기관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2017년 우수 CCFO 기관으로는 한국식품연구원과 국립과천과학관(이상 장관표창),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상 NIA원장표창) 등이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2018년에는 전체 CCFO의 민간 클라우드 도입 100% 추진을 목표로 도입 모범기관은 표창하고, 부진기관은 집중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현장중심의 컨설팅과 기술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시현 기자> pcsw@biko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