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2017년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1976억 달러(한화 약 211조 2000억원)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ICT 수출은 전년 대비 21.6% 증가한 1,976억 달러, 수입은 1021억 달러(한화 약 109조 1000억원)로, 956억 달러(한화 약 102조 1500억원)의 경상 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표> 2017년 ICT 주요 수출 품목의 수출액 및 증감률

품목별 수출액은 반도체가 996억 8000만 달러(한화 약 106조 5800억원)로 전체 수출액의 50.4%를 차지했으며, 이어 디스플레이가 302억 9000만 달러(한화 약 32조 3800억원), 휴대폰이 190억 4000만 달러(한화 약 20조 3500억원),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96억 4000만 달러(한화 약 10조 3000억원)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액은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1043억 9000만 달러(한화 약 111조 6000억원)로 가장 컸으며, 베트남 257억 8000만 달러(한화 약 27조 5000억원), 미국 181억6천만 달러(한화 약 19조 4000억원)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ICT 수출은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OLED 등 주력 품목의 견고한 수요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의 규제 및 재정정책이나 브렉시트 협상 등 정책 불확실성과 원화강세 등의 불안 요인이 있다”라고 밝혔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