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SWIFT, 국제은행간통신협회)는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은행이 ‘스위프트 GPI(SWIFT gpi, global payments innovation)에 가입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들 국내 4대 은행이 처리하는 해외 이체 규모는 한국 전체의 80% 이상에 달한다.

국내 4대 은행은 2018년 중반 ‘스위프트 GPI’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며, API 방식으로 ‘GPI 트랙커(gpi Tracker)’와 통신한다.

도입 1년째 접어든 ‘스위프트 GPI’는 당일 결제, 수수료 투명성, 엔드-투-엔드 추적성 등을 제공, 기업 자금담당자의 업무 경험을 개선했다는 게 스위프트 측의 설명이다.

‘스위프트 GPI’ 이체는 개시 시점으로부터 몇 시간 혹은 몇 분 정도면 입금된다.

35여개 이상에서 은행 간 이미 완료된 이체 건수는 700만 건 이상에 달하며, 그 외 은행들은 현재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기존 자금이체 틀에 기반, API, 플랫폼 기술, DLT(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분산원장) 등을 활용하는 ‘스위프트 GPI’는 자체 로드맵을 통해 해외 이체 경험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회원은행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상철 국민은행 외환업무부장은 “국민은행은 혁신이 고객과 업계에 부가가치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원동력이라 믿는다. ‘스위프트 GPI’는 우리 기업고객에게 보다 신속한 이체 처리 및 실시간 추적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주 신한은행 외환업무지원부장은 “신한은행은 고객에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스위프트 GPI’ 도입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용자에게 더 나은, 더욱 효율적인 해외 이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송정준 우리은행 외환사업부장은 “자금이체 환경이 변모하는 가운데, 더욱 신속한 결제, 거래 투명성 및 추적성에 대한 기업 고객의 요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업계 전반에 걸친 협업을 통해 탄생한 ‘스위프트 GPI’는 이용자의 모든 요구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희만 KEB하나은행 외환마케팅부장은 “KEB 하나은행은 계속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를 지원할 수 있는 신기술과 서비스를 끊임없이 채택하고 있으며, 그 좋은 예가 바로 ‘스위프트 GPI’다. ‘스위프트 GPI’가 해외 이체가 실현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마이클 청(Michael Cheung) 스위프트 북아시아 지역 대표 “한국은 수출 중심의 경제 전략과 탄탄한 글로벌 입지를 가진 대기업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선진국 중 하나이다. ‘스위프트 GPI’ 실행 준비를 마친 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은행 등을 통해 한국 기업이 이제 실시간으로 이체 거래를 추적하고, 은행들로부터 직접 입금 확인을 받으며,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자금을 수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