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컴퓨팅(HPC)과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내세우고 있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가 관련 신제품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HPC 및 A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새로운 아폴로 시스템과 스토리지 솔루션인 LTO-8 테이프 등이다.

새로 선보인 아폴로 시스템은 ▲HPE 아폴로 2000 젠10 시스템 ▲HPE 아폴로 4510 젠10 시스템 ▲HPE 아폴로 70 등이다.

HPE는 “HPC와 AI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 점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기업이 금융 거래, 컴퓨터 이용 설계 및 공학, 비디오 감시 장치 및 텍스트 애널리틱스 등의 분야에서 비즈니스 혁신을 일으키는 딥러닝, 시뮬레이션 및 모델링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라면서 “이번 아폴로 시스템은 HPC 및 AI 적용을 간소화하기 위해 설계됐다”라고 설명했다.

▲ HPE 아폴로 2000 젠10 시스템

HPE 아폴로 2000 젠10 시스템은 제한된 데이터센터 공간에서 엔터프라이즈 HPC 및 딥러닝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고자 하는 곳을 겨냥한 개발됐다.

이 시스템은 스케일 아웃 아키텍처 방식으로 쉽게 확장할 수 있으며, 공유 인프라를 리소스의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엔비디아 테슬라 V100 GPU 가속기를 지원해 치안용 실시간 비디오 애널리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딥러닝 훈련 및 추론을 실현한다.

인텔리전트 시스템 튜닝(HPE Intelligent System Tuning) 기능으로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가속화하며, HPE iLO5(Integrated Lights Out 5) 서버 매니지먼트, 실리콘 RoT(Root of Trust) 등의 고유의 펌웨어를 갖췄다.

▲ HPE 아폴로 4510 젠10 시스템

HPE 아폴로 4510 젠10 시스템은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졌다. 시스템 당 최대 600TB 저장 용량으로 표준 4U 서버 중 최대 저장 용량을 지원한다. 기존 세대 제품에 비해 16% 증가한 코어를 기반으로 성능이 향상됐으며, NVMe 카드의 지원으로 대용량 데이터의 고속 처리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HPE 아폴로 70 시스템은 고집적 확장형 플랫폼으로 HPE의 첫 ARM 기반 HPC 제품이다. 64비트 ARMv8-A 썬더X2 서버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메모리 집약적인 HPC 업무용으로 설계됐으며, 표준 서버보다 최대 33% 이상의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ARM용 수세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서버(SUSE Linux Enterprise Server), 멜라녹스 고속 인피니밴드 및 이더넷(Mellanox high-speed InfiniBand & Ethernet) 등 주요 HPC 컴포넌트들을 갖췄다.

한편 HPE LTO-8 테이프는 기존 LTO-7에 비해 2배 많은 용량에다 20% 향상된 성능으로 HPC 운영에 매우 적합하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