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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17년 세계 반도체 시장 인텔 제치고 1위시장점유율 14.6% 기록, SK하이닉스도 3위로…가트너 발표
박시현 기자  |  pcsw@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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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5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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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전세계 반도체 시장은 전년대비 22.2% 증가한 4,197억 달러(한화 약 445조 8000억원) 규모를 형성했으며, 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고 이 시장의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의 예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전체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 분야가 64% 성장한 것에 힘입어 이처럼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세계 최대 메모리 공급업체 삼성전자는 1992년 이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인텔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메모리 분야의 매출 호조를 이끈 일등 공신은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었다.

낸드(NAND) 플래시 가격은 전년 대비 17% 상승했으며, DRAM 가격도 44% 증가했다.

장비 업체들은 가격 인상분을 흡수할 수 없어 소비자가에 반영했고, 이로 인해 PC부터 스마트폰에 이르는 소비자 제품 가격이 2017년에 대부분 인상됐다.

한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약진도 두드러졌다.<그림 '2017 전세계 매출 상위 10개 반도체 업체 (단위: 미화 100만 달러)' 참조>

   
▲ 그림 '2017 전세계 매출 상위 10개 반도체 업체 (단위: 미화 100만 달러)'<출처:가트너>

2위를 차지한 인텔의 2017년 매출은 클라우드와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의 데이터센터 프로세서 매출이 6% 증가한데 힘입어 6.7% 상승했다.

인텔의 PC 프로세서 매출 수익은 1.9%로 다소 느린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평균 PC 가격은 기존 데스크톱에서 투인원(two-in-one)과 울트라모바일(ultramobile) 기기로 옮겨가는 시장의 변화에 따라 잠시 하향세를 그리던 시기를 벗어나 다시 반등하고 있다.

가트너는 중국이 자체 메모리 생산 능력 확대를 꾀하고 있어 메모리 가격이 2018NAND 플래시부터 시작해 2019DRAM까지 서서히 약화될 것으로 보이며, 그렇게 될 경우 삼성은 현재의 매출 강세를 잃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년 전세계 반도체 업계의 인수합병 움직임은 예년에 비해 저조했다. 퀄컴의 엔엑스피 인수가 2017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브로드컴이 퀄컴 인수를 시도하고 있어 상황이 다소 복잡해졌다.

가트너는 브로드컴, 퀄컴, 엔엑스피의 2017년 총 합산 매출은 412억 달러로, 삼성과 인텔의 매출에 한참 못 미친다. 브로드컴이 이번 인수 건을 끝내고 예상대로 삼성의 메모리 매출이 하락한다면, 향후 삼성은 자칫 3위로 밀려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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