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국내 기업용 IT시장은 총 22조 3000억 규모로 늘어날 것이며, 이는 지난 2017년 대비 4%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다만 이같은 수치는 개인용 IT 및 통신장비, 통신 서비스 예측은 제외된 수치다.

IT 시장 조사 전문기관 KRG(대표 전원하)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 2017년부터 뚜렷한 회복세로 보이는 IT분야가 보다 견고해질 것이며, 기업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전략 추진에 따른 신기술 도입이 활발해 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기업 IT시장의 ‘패러다임 쉬프트(Paradigm Shift)’가 전개되는 과도기로 진단, KRG는 올해 기업 IT 시장 규모를 22조 3000억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림1 ‘2014~2018 국내 IT 시장 전망’ 참조>(출처 : KRG)

▲ 그림1 ‘2014_2018 국내 IT 시장 전망’(출처 : KRG)

KRG는 IT 부문별로, 소프트웨어 & 솔루션이 7.4%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전망, 4조 7800억원 시장 규모를 예측했다. <그림2 ‘부문별 국내 IT 시장 변화’ 참조>(출처 : KRG)

▲ 그림2 ‘부문별 국내 IT 시장 변화’(출처 : KRG)

이어 IT 서비스 시장은 3.6% 성장세를 보이고, 하드웨어 시장은 1.5%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게 KRG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세계 시장과 유사하게 SW 및 솔루션 시장이 전체 성장을 주도하는 형태로 풀이된다. <그림3 ‘2018년 세계 IT시장 전망’ 참조>(출처 : 가트너)

▲ 그림3 ‘2018년 세계 IT시장 전망’(출처 : 가트너)

◆사회 간접 자본(SoC) 분야 8.3% 성장…금융권 3.9% 늘어날 듯 = 오는 2018년 산업별 예측을 내놓은 KRG는 SoC(사회간접자본) 분야가 8.3% 성장한 4조 5600억 규모로 전망했고, 공공시장 이 4.9% 성장한 5조 1500억, 금융권은 3.9% 성장한 4조 5600억 가량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그림4 ‘산업별 국내 IT시장 규모 추이’ 참조>(출처 : KRG)

▲ 그림4 ‘산업별 국내 IT시장 규모 추이’(출처 KRG)

KRG가 선정한 산업별 주요 이슈를 보면 SoC 부문은 드론, 전기자동차, VR(가상현실) 등 차세대 성장엔진 확보를 위한 M&A 활발할 것으로 보이며, ‘스마트 시티’ 구축 사업도 한축이 될 전망이다.

공공부문은 4차 산업혁명(클라우드, 빅데이터, 지능형 보안, AI 등) 지원 관련 정책 수요가 활발할 것으로 보이며, 대기업 공공입찰 참여 완화가 기대된다.

KRG는 금융부문 관련, 블록체인, 클라우드, 로보 어드바이저,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도입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비대면 채널 강화 ▲생체인증 기술 등 고도화된 보안 등을 특징을 진단했다.

제조부문 관련, KRG는 생산현장의 스마트화, 예를 들어 AI, VR, IoT, 로보틱스 등으로 부가가치 제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스마트팩토리, 블록체인 등 확산을 전망했다.

유통 및 물류부문은 AI, 로봇, 빅데이터 활용이 활발할 것으로 본 KRG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차별화 서비스 그리고 물류분야 AI 접목이 확산될 것으로 예측했다.

◆IT예산, 작년 수준 유지 57.4%…“예산 늘리겠다 35.3%” 수준 = KRG의 국내 CIO 조사에 따르면, 올해 IT 지출을 늘리겠다고 답한 비율은 35.3%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응답 7.3%에 비해 5배 가량 높았다.

다만, 전년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57.4%로 가장 높아 IT비용 지출에 대한 보수적인 분위기는 여전했다. <그림5 ‘2017년 대비 IT비용 증감’ 참조>(출처 : KRG)

▲ 그림5 ‘2017년 대비 IT비용 증감’(출처 : KRG)

이를 근거로, KRG는 전체 예산 증가율이 20%대 초반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KRG는 이어 올해를 ‘비즈니스 지향적인 IT로’ 강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IT시스템 효율성 개선 ▲IT비용절감 ▲기존 IT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스트럭처 개선 ▲매출 및 이익성장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 ▲사업다각화 및 신규 비즈니스 창출이 주요 IT지원을 요구하는 이슈로 꼽았다.

글로벌 기업의 경우, ▲기존 프로세스 개선 ▲비즈니스 혁신 ▲IT운영비용 절감 ▲디지털 조직으로의 혁신 ▲기존 IT시스템의 성능 유지 등과 다소 차이를 보인 점이 특징이다. <그림6 ‘글로벌 기업들 비즈니스 이슈’ 참조>(출처 : 딜로이트)

▲ 그림6 ‘글로벌 기업들 비즈니스 이슈’(출처 : 딜로이트)

2018년 국내 기업의 투자우선 순위는 보안 및 백업, ERP 시스템 구축 및 업그레이드, 업무시스템 구축, 시스템 구축 및 고도화,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 팩토리, 모바일 등이 KRG 전망이다. <그림7 ‘올해 구축할 가장 중요한 IT시스템’ 참조>(출처 : KRG)

▲ 그림7 ‘올해 구축할 가장 중요한 IT시스템’(출처 : KRG)

국내 기업 CIO들이 예측한 향후 3년내 주요 기술 테마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순으로 나타났고, 플랫폼 비즈니스, 3D프린팅, 위치기반 서비스가 뒤를 이었다.

KRG는 현재 국내 기업의 빅데이터 도입률은 약 8.3% 수준으로, 약 1.7%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KRG는 2018년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률을 약 25.7%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2017년 대비 11.2% 가량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그림8 ‘국내 기업 클라우드 도입현황’ 참조>(출처 : KRG)

▲ 그림8 ‘국내 기업 클라우드 도입현황’(출처 : KRG)

글로벌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률은 30% 내외, 미국의 중소기업은 90%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여 여전히 한국의 클라우드 도입은 낮은 수준이다.

KRG는 국내 기업과 글로벌 벤더간 활발한 제휴, 공공 클라우드 2018년 40% 확대 등이 국내 전체 클라우드 25.7% 규모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클라우드 도입 형태 관련, 2018년 하이브리드 형태 클라우드가 급성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KRG는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다소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상대적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그림9 ‘국내 클라우드 도입 형태 및 분야’ 참조>(출처 : KRG)

▲ 그림9 ‘국내 클라우드 도입 형태 및 분야’(출처 : KRG)

SaaS 비중은 여전히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KRG는 이에 따라 오는 2018년 국내 IT시장은 ▲전반적인 투자 회복세가 ‘뚜렷’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대한 적절한 제안(Offering)이 필요하며 ▲현업부서의 IT구매 의사 결정권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개별 기업별 맞춤형·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등 전략적 시장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한 4차 산업혁명 주요 이슈별 서베이에서, KRG는 인공지능 도입률 10%, AR·VR 4%, 블록체인 3% 수준으로, 초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림10 ‘4차 산업혁명 관련 이슈 도입 및 예정 현황’ 참조>(출처 : KRG)

▲ 그림10 ‘4차 산업혁명 관련 이슈 도입 및 예정 현황’(출처 : KRG)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2018년 IT 기술 이슈는>

이번 발표를 통해 KRG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보안, 블록체인, IoT, 스마트카, 헬스케어,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로보틱스 등 각 분야에 대한 공급자 측면과 수요자 측면의 다면 조사도 진행했다. ◆인공지능     ▲ 인공지능 ◆빅데이터     ▲ 빅데이터 ◆클라우드     ▲ 클라우드 ◆보안     ▲ 보안 ◆블록체인     ▲ 블록체인 ◆IoT     ▲ IoT ◆스마트카     ▲ 스마트카 ◆헬스케어     ▲ 헬스케어 ◆스마트 시티     ▲ 스마트시티 ◆스마트 팩토리     ▲ 스마트팩토리 ◆로보틱스     ▲ 로보틱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