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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우리은행 차세대, 내년 2월 ‘가동? 연기?’ 29일 결론19일부터 각 개발부서 별 가동 가능성 여부 보고받아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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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25  17: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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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체 워크샵 통해 결론 도출…1월 9일 경협예정

오는 2018년 2월을 예정하고 있는 우리은행 차세대시스템 가동여부가 빠르면 이번주 29일 워크샵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우리은행 워크샵은 여타 다른 은행들이 실시했던 최종 가동여부 결정 워크샵과 성격이 달라 자칫 5월 연기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19일부터 개발부서별 ‘가동연기 여부’ 보고 취합 중 = 우리은행은 지난 16~17일 사이 전국 영업점 테스트를 가졌다.

최종 테스트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은행 자체평가 기준 98~99% 수행기준 성공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우리은행은 19일 오후부터 각 개발부서별(수신, 외환, 여신계정, 대행, 공통, 전자개발, 재무회계, 상품, 통합단말, 센터컷, 여신지원, 여신사후 등)로 ‘오는 2월 새로운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는지, 가동할 수 없다면 그 이유’ 등을 설문하면서, 보고서를 제출토록 했다.

우리은행은 이렇게 취합된 결과를 놓고 당초 26일 홍현풍 부행장을 비롯한 각 부서 PM, PL급, SK(주)C&C 등이 모여 워크샵을 계획했다.

이 워크샵은 신임 행장 취임, 조직개편 및 인사발령 등에 맞물려 오는 29일로 연기됐다는 게 은행측 전언이다.

다만, 연기 사유가 이같은 은행 내적활동에 국한돼 있지 않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추론도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 “연기 불가” 배경은 = 은행 입장에서 2월 차세대 ‘가동 연기 불가’ 배경은 2~3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우리은행은 얼마 전 국민연금공단(이하 ‘NPS’)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됐다.

우리은행은 현재 신한은행에 물려있는 ‘NPS 뱅킹 시스템’을 오는 3월 12일까지 이관해 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총 80여개 전문으로 운용되는 ‘NPS 뱅킹 시스템’은 우리은행 차세대 연기로, 연계 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차세대를 연기하게 되면, NPS 뱅킹 시스템을 어디에 물려야 하나”라고 반문한 뒤 “레거시에 연결할 수도, 오픈 시스템 연결할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기를 결정한다고 가정할 때, 해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NPS 주거래은행 선정 경합에 참여했던 한 은행 IT관계자는 “NPS와 신한은행 측에 3월 12일 이관 일정을 우리은행 차세대 가동 연기 일정인 5월로 유예하는 방안을 협의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조언했다.

우리은행 측이 ‘차세대 가동 연기 불가’의 또 다른 이유 내세우는 대목은 오는 2월, 대학 등록금 납부 이슈가 맞물려 있고, 오는 5월 금융감독원 정기 감사가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 정기감사는 그동안 정확 수치를 제출하지 못했던 보고서를 이번 IFRS 9 대응 구축, 리스크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개선, 대응하겠다는 은행 경영진의 의지가 담겨 있다.

등록금 수납이나 감독원 감사 역시 은행 여수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돼야 한다는 점에서 은행 뱅킹 시스템에 이용자가 몰리지 않는 ‘5월이 안정적’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밖에도 SK(주) 입장에서 우리은행, 저축은행중앙회 차세대를 일정대로 마쳐야 산업은행 등에 인력을 수혈할 수 있어, 가동 연기는 논란을 확산시킬 수 있다.

반면 가동 연기를 주장하는 진영에서는 여수신을 비롯한 모든 시스템의 개발이 미진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우선 우리은행이 최근 외부에 개발자를 수혈을 강력히 요청중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른 업무도 아니고, 여수신 관련 개발자를 보내달라는 요청이 많다”며 “테스트나 품질관리 인력도 아니고 개발자를 요청한다는 건 프로그램 개발이 미진하다는 얘기”라고 추정했다.

실제로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형 IT프로젝트가 막바지에 이르면 개발자들 이탈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며 “대체적으로 수혈이 잘 된다. 그러나 이번 사업에는 만만치 않아서…”라며 말을 흐렸다.

이어 우리은행 일각에서는 여수신 뿐만 아니라 비대면 채널 개발 미진, 전자금융 플랫폼이 EAI를 거치지 않고 FEP(Front-End Processor)에 직접 연결하면서 성능 이슈 등이 크게 불거지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 밖에도 여신 시스템과 여신 평가시스템(‘크레피아’)를 단일 플랫폼으로 개발하는 작업 역시 난항중이라는 주장은 이미 여러 차례 제기된 이슈다.

앞서 지난 10월초 기준, 우리은행 여신지원 시스템은 총 1700여개 프로그램 중 1000여 프로그램 개발만 완료된 상태였다.

약 3개월 동안 나머지 700여개 프로그램이 개발돼, 완성도 높은 운용에 들어갔다고 보기 난망한 형국이다.

궁극의 차세대IT 시스템 개발의 목표, 즉 개발하기로 한 모든 업무에 대한 IT시스템이 적어도 한두가지씩 문제를 일으킬 공산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업에 참여중인 한 관계자는 “지금은 우리은행, SK 모두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 걸 것이냐’하는 논란 속에 있다. 차세대 가동 연기를 누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주장하느냐는 그 주장한 진영의 책임 논란에 들어가게 되니 은행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4년 ‘차세대시스템 가동의 참혹한 과거’를 기억하고 있다.

경영진 몇 명의 정치적 결단이 아니라, 은행-고객-대외기관 등 광범위한 협조를 통해 합리적 결단을 내려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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