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개월 간의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의 자본시장 통합 컨설팅 사업이 발주됐다.

지난 10월, 올리버와이만을 주사업자로 선정한 KB금융그룹은 ‘캐피탈 마켓(Capital market)’ 부문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연말, 국민은행은 수년간의 고전 끝에 ‘자본시장 통합 업무시스템(CMBS)’, 이른바 '펀드스타'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은행에서 보유한 이 CMBS 시스템을 KB증권에 이식, 고객이 은행이나 증권 어떤 곳에서도 단일한 뷰의 자본시장 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점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KB금융그룹이 은행, 증권을 중심으로 자본시장 통합업무(캐피탈 마켓) 부문 ‘원 펌(One Firm)’ 운영모델 마련을 목적으로 한다.

아울러 ▲은행, 증권 통합 트레이딩 센터 구축(랜드마크 형) ‘코-로케이션(Co-location)’ 방안 마련 ▲캐피탈 마켓 ‘원 펌’ 운영 모델 구축을 위한 프론트-미들-백 IT시스템 표준 플랫폼 구축 방안 ▲법률 검토와 법률 이슈 도출 및 대안 제시 등을 컨설팅 대상으로 한다.

은행, 증권 통합 트레이딩 센터 구축(랜드마크 형) ‘코-로케이션(Co-location)’ 방안 마련 관련, KB금융그룹은 글로벌 선진 IB의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하고, 캐피탈 마켓 부문 ‘원 펌’ To-Be 모델을 도출한다. <그림1 ‘은행, 증권 캐피탈 마켓 부문 원펌 체계 마련 컨설팅 범위’ 참조>

▲ 그림1 ‘은행, 증권 캐피탈 마켓 부문 원펌 체계 마련 컨설팅 범위’

이렇게 제시된 To-BE 모델의 운영방안, 중장기 로드맵, 사업모델 도출도 컨설팅 범위다.

컨설팅에서 통합 트레이딩 센터 ‘코-로케이션’ 방안을 마련하는 KB금융그룹은 ‘IT 시스템 표준 플랫폼 구축 및 추진 로드맵도 마련해 빠르면 내년 본격 IT 개발에 착수한다.

통합 트레이딩 센터는 은행, 증권산 협업을 고려한 공간 배치, 클라우드·AI·로보틱스 등 IT기술 변화를 반영해 24시간 유연근무 체계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구축한다.

KB금융그룹은 은행, 증권의 프론트-미들-백 IT시스템 분석을 거쳐 To-BE 아키텍처를 수립하고, 이행방안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확립할 방침이다. <그림2 ‘캐피탈 마켓 원펌 체계 수립을 위한 IT시스템 표준 플랫폼 구축 컨설팅 요건’ 참조>

▲ 그림2 ‘캐피탈 마켓 원펌 체계 수립을 위한 IT시스템 표준 플랫폼 구축 컨설팅 요건’

이번 컨설팅은 약 4개월 기간으로, 내년 2월 주요 요건들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